▲ 원주시립교향악단

라디오 프랑스 필 종신 악장 박지윤 씨 협연

원주시립교향악단이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축제에 공식 초청받아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원주시향은 오는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막해 21일까지 계속되는 ‘2019 교향악축제’에 참가한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 오케스트라들의 큰 잔치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최고, 최대 음악축제란 명성 그대로 주요 교향악단으로 채워지는 이 무대에 원주시향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5년 연속 초청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교향악단으로는 원주시향이 유일한 기록이다.

올해는 ‘Generation(세대)’을 주제로 원주시향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17개 교향악단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의 참여로 18회 연주회가 펼쳐진다. 각 교향악단들이 매일 번갈아 릴레이 연주를 선보인다.

교향악축제는 경연 대회는 아니지만 지역 악단들이 흥행과 연주력을 놓고 은근한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무대다. 지방 교향악단을 응원하려는 지역민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주차장에 집결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세계적 명문 악단에서 악장 또는 수석 단원을 지낸 협연자가 대거 참여해 주목된다. 원주시향은 오는 6일 오후5시 김광현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베베른의 ‘파사칼리아’와 시벨리우스 협주곡, 브람스의 교향곡을 연주한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첫 동양인 종신 악장이자 타보 바르가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 씨가 원주시향과 호흡을 맞춰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들려준다.

한편 원주시향은 오는 5일 오후7시30분 백운아트홀에서 제12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교향악축제에서 선보일 연주를 시민들에게 먼저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문의: 766-0067(원주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