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시청에서 원주시장애인기업협의회 구성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지역 장애인기업들이 모여 원주시장애인기업협의회를 구성한다. 장애인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제품홍보, 시책 사업의 적극적인 수주 등 장애인기업들을 위한 구심점 역할이 기대된다.

지난 19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는 원주시장애인기업협의회(회장: 김봉현, 이하 협의회) 구성을 위한 발기인대회가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장애인인증기업 2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협의회를 이끌어 갈 임원단을 선출했으며, 협의회 구성을 위한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원주시장애인기업협의회는 지난 달 장영덕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원주시 장애인기업활동 지원 조례'를 계기로 추진됐다. 조례에 명시된 장애인기업활동 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항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원주시와 장애인기업 간 대표 소통 창구가 필요했다.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서원당 김봉현 대표는 "그동안 장애인기업들은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기에도 빠듯해 공공기관에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으며, 지원 정책 등에 대한 정보도 취약했다"며 "협의체 구성을 계기로 장애인기업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장애인기업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원주시 장애인기업제품 구매율은 1.43%로 공공기관의 장애인기업제품 의무 구매율인 1%보다 다소 높다.
하지만 원주시를 비롯한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에서는 여전히 원주 소재 장애인기업 제품에 대한 목록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장애인기업 제품 홍보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하다.

또한, 수의계약 활성화를 통해 공공기관의 장애인제품 구매비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장애인기업의 경우, 5천만 원 이하 계약 건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이 가능하지만 현재는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통해 장애인기업의 수의계약이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한다.

그 밖에 장애인기업 지원 정책 및 사업 홍보와 교육 등도 진행하며, 높은 제품력과 우수한 서비스를 갖춰 장애인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원주시에 등록된 장애인인증기업은 46개로 인증 받지 않은 기업은 이보다 3배가 넘는다"며 "더 많은 장애인기업이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장애인기업 인증을 유도하고,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장애인기업협의회는 정관 및 이사진 등을 구성해 올해 상반기 내 협의회 정식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