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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예정부지 특혜 논란

산단공, 반계산단 내 2만4천㎡ 입주업종 제한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3.11l수정2019.03.1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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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계산단 열병합발전소 부지는 입주업종 제한으로 5년째 미분양 상태다.

반계산단 분양률 60%…분양 저조 원인 제공

문막읍 반계산단 열병합발전소 부지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수년째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지만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입주업종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 것. 특정 업체가 땅을 매입해주길 바래서 인데 수백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땅을 마냥 놀리고 있어 주민 여론이 뜨겁다. 

산단공은 지난 2007년부터 반계산단 조성사업을 착수해 2013년에 준공했다. 늘어나는 산업용지 수요보다 조성공간이 부족해지자 원주시 요청으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게 된 것. 문막읍 반계리, 취병리 일원에 산업단지 42만2천749.2㎡를 건설하기 위해 세금 970억 원이 투입됐다. 

2013년 반계산단 완공 직후 산단공은 18만3천㎡의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이중 2만4천여㎡는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체만 매입할 수 있도록 입주업종을 제한했다. 원주플라워푸르트월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열공급 시설 부지로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3년 분양 이후 지금까지 해당 부지는 매매는커녕 계약도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반계산단 산업용지 분양률은 60%에 머무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분양을 시작한 원주기업도시 지식산업용지 분양률이 90%에 육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분양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문막읍 주민 A 씨는 "수십억 원 가치의 땅을 마냥 놀리고 있는데 일반 기업체라면 불가능할 것"이라며 "원주쓰레기(SRF)발전소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 청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원주플라워푸르트월드 관광단지에 열을 공급하기로 한 B업체가 매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작년 2월 원창묵 시장이 열병합발전소 건축 허가를 반려하겠다는 이른바 '열병합발전소 포기 선언'으로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게다가 원주플라워푸르트 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사업자 측의 자금난으로 조성 부지 일부가 경매로 매각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문막읍 주민들은 산단공이 지금이라도 입주업종 제한을 풀어 다른 업체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단공은 이에 대해 "특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산단공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매매 계약이 안 됐던 것은 환경영향평가 문제나 주민들 반대 때문"이라며 "게다가 용지가 너무 커 해당 업체 외에는 다른 수요도 없다"고 말했다. 발전소 용지처럼 큰 땅을 매입할 수요처가 사실상 B업체가 유일하다는 것. 

하지만 원주기업도시의 경우 큰 미분양 토지를 분필해 분양을 시도한 바 있어 산단공의 논리가 빈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반계산단 열병합발전소 조성 부지 면적은 총 2만4천395㎡ 규모이며, 분양가는 73억 원이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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