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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의 원천 바다축제 시작

이상용l승인200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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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광천축제 볼거리, 먹거리 색다른 추억 선사

바다는 늘 싱싱하다. 고기를 낚는 어부의 팔뚝이 싱싱하고, 갓 잡아 올린 생선의 퍼득거림이 싱싱하고, 어시장에 울려 퍼지는 좌판 아낙네의 고함이 싱싱하다.
10월초 인천 소래포구와 홍성군 광천읍에서 싱싱한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소래포구 축제
만선을 이룬 배가 물때에 맞춰 포구에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면 어시장 사람들의 손놀림도 덩달아 빨라진다. 바다를 벗삼아 살아가는 인천 소래포구의 분주한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소래포구는 바다에서 방금 건져 올린 싱싱한 생선과 입안에 감도는 감칠맛이 일품인 꽃게, 새우젓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람 손을 거부한 채 자연 그대로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소래포구축제는 그래서 재미를 더 한다.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소래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수산물 깜짝경매, 장어 이어달리기, 생선회 빨리 뜨기 등의 이벤트는 역시 소래포구 답다. 그러나 소래포구만 둘러보고 귀경길을 서두른다면 아쉬움이 너무 크다. 갓 잡아 올린 생선회와 조개구이, 매운탕으로 배를 채웠다면 가족이나 연인끼리 소래포구의 명물 소래철교를 건너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
이 곳을 다니던 협궤열차(꼬마열차)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제 기능을 잃어 1995년 12월 운행이 중단됐다. 칙칙폭폭 소리를 내며 소래포구를 지나던 꼬마 증기기관차는 지금 남동구청 앞 담방문화근린공원에 전시돼 있다.
철교 아래를 흐르는 바닷물을 바라보며 철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인근 해양생태공원도 지나칠 수 없는 좋은 볼거리. 이 곳에는 바닷물을 퍼 올려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있으며, 자녀와 함께 하는 갯벌체험장, 맨발로 걷는 거리, 사진전시관 등도 발길을 잡는다.
소래포구는 시내와 인접해 있는데다 주변에 호텔급 수준을 자랑하는 깨끗한 모텔이 많아 잠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문의:(032)441-5539(인천소래포구축제추진위원회)
▷홈페이지:http://www.sor aefestival.com

광천 토굴새우젓·조선김
대축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광천 재래시장에서는 이 고장 최고의 특산품 ‘토굴새우젓’과 ‘조선김’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광천 토굴새우젓·조선김축제’가 열린다.
광천의 특산품 토굴새우젓은 새우젓을 지하 7m나 되는 토굴에서 섭씨 13∼16도의 온도로 100여일 동안 자연스럽게 숙성시키기 때문에 감칠맛 나는 육질과 뽀얀 젓국물은 ‘역시 최고’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더구나 밥 반찬으로 소문난 광천 조선김은 바닷속 갯벌에 소나무 말뚝을 박은 뒤 대나무를 잘게 쪼개 매어두고 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 태양빛을 쬐도록 해 자란 김을 자연광에 말렸기 때문에 부드러운 그 맛이 일품이다.
본래 광천은 고려시대부터 새우젓 장으로 유명했다. 당시 광천 옹암포구에서는 서해안 일대의 새우잡이 배들이 몰렸기 때문에 자연스레 우리나라에서 첫째가는 새우젓 시장으로 자리잡게 됐고, 1960년 윤명원씨가 산중턱에 토굴을 파서 새우젓을 보관하는 방법을 개발해 토굴 새우젓으로 더욱 명성을 떨치게 됐다.
현재 옹암리 독배마을 바위산 밑에는 새우젓 토굴이 40개가 넘게 있는데 이 안에 새우젓을 담은 수 백 여개의 드럼통이 들어앉아 매년 2천500여t의 물량을 쏟아낸다.
새우젓의 종류도 다양해 3∼4월에 담그면 춘젓, 5월은 오젓, 6월 육젓, 9∼10월 자젓 등으로 분류되는데 가장 좋은 것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육젓으로 알려졌다.
광천토굴젓·조선김축제는 1996년 지역상권이 쇠퇴하는 것을 걱정한 60명의 상인들이 광천특산물상인조합을 결성하면서 시작됐고 평소보다 10% 저렴한 가격에 젓갈을 판매하고 토굴까지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저걸 누가 다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수많은 새우젓 드럼통들이 늘어서 있고, 이곳 저곳에서 젓갈 맛을 보다 보면 집에 돌아갈 때까지 입안에서 짭짤한 맛이 가시질 않는다.

또 관광객·외국인 노래자랑, 우유 빨리 마시기 대회, 김치 담그기 경연과 같은 행사에 참가해 젓갈을 선물받을 수도 있고, 영화제와 에어로빅시범, 연극, 사물놀이와 남사당 줄광대놀이, 불꽃놀이까지 밤낮없이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화창한 10월. 바닷바람 맞으며 ‘젓갈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토굴새우젓과 천연 조선김도 구입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동시에 즐기면 일석이조 이상의 여행이 되지 않을까.
▷문의:(041)630-1224, 1366(광천토굴새우젓·조선김 대축제 추진위원회)
▷홈페이지:http://festival.n aepo.go.kr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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