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통신판매업, 부동산중개업 등은 증가하고, 식료품점, 교습소·공부방, 옷가게 등의 점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10월 말 기준 사업자 현황에 이같이 나타났다. 국세청은 생활밀접 100개 업종에 대한 사업체 증감 자료를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17년 10월 말 관내 100개 업종에 속한 사업체는 1만6천782개였다. 1년 후엔 269개가 늘어 1만7천51개로 증가했다. 업체 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은 통신판매업이었다. 2017년 706개에서 823개로 117개나 늘었다.

지역 소상공인단체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점포를 따로 설치하는 것보다 인터넷을 이용한 통신판매가 증가한 것"이라며 "유인점포 대비 창업비용이 적고 리스크 또한 작은 것도 통신판매업체가 증가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부동산 중개업(805→855), 피부관리업(206→238), 미용실(785→816) 순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주택이나 토지거래량이 예년보다 줄었음에도 부동산 중개업체가 증가해 경쟁이 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홍순민 공인중개사협회 원주지회장은 "경기가 어렵다보니 진입장벽이 낮은 부동산 중개업소 창업이 늘었다"며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한 상태고, 폐업 또한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옷가게는 2017년 819개 업소에서 지난해 781개로 38개 줄었다. 뒤를 이어 교습소·공부방(195→169), 식료품점(445→421), 호프전문점(280→265) 순으로 업체수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