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상저감조치가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또한 미세먼지 대응전략으로 문막일반산업단지에 도시숲이 조성되고, 미세먼지 전광판 및 미세먼지 안심 ‘그린-존’이 설치된다.

강원도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 미세먼지 발생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5일 시행됨에 따라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비상저감조치가 도내 전역으로 확대됐다.

비상저감조치 시행기준은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당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가 발령되고, 다음날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 ▷다음날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공공기관은 차량2부제가 의무 시행되고, 민간부문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또한 공공 및 민간 사업장과 공사장의 조업단축이 시행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도 만든다. 문막일반산업단지 주변 2㏊에 20억 원을 투입, 도시숲을 조성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는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표출하는 전광판을 설치한다. 원주에는 2곳에 설치돼 미세먼지 데이터를 송출한다. 또한 버스승강장에 미세먼지 안심 ‘그린-존’이 신설된다. ‘그린-존’은 공기정화시설을 갖춰 최적의 실내공기를 제공하는 한편 대기정보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원주에는 2개가 설치된다.

이밖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지원하고, 전기자동차를 보급하는 등 저공해사업이 추진된다. 강원도 관계자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시 차량2부제와 조업시간 단축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