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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천300명 부론에 의원 생겼다

고려제일의원 지난달 개원…약국도 신설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9.01.07l수정2019.01.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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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론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개원한 고려제일의원과 박윤후 원장.

하루 80명 내원…의약분업 예외지역 해제

문막, 부론, 소초, 호저, 지정, 귀래, 판부, 신림 지역은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돼있다. 병원과 약국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아예 없기 때문. 그런데 지난달 초 부론면 법천리에 병원과 약국이 생기면서 주민 불편이 감소할 전망이다.

부론면 손곡리 이광원 씨는 "동네사람들이 병의원이 생겨 잘 됐다는 말씀을 많이 한다"며 "이제는 위급 상황이 생겨도 즉각 대처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법천리에 개원한 고려제일의원은 내·외과 진료와 위·대장내시경, 초음파 진단, 통증·물리치료 등을 하고 있다.

의사 한 명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을 두었는데, 이달 중순이면 방사선사까지 근무할 예정이다. 박윤후 원장은 "지난해 10월 우연히 부론을 들렸다가 병원이 없는 것을 보고 개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개원 후 한 달가량 흘렀다. 의원을 찾는 주민은 하루 평균 70~80여이다. 인근 보건지소 내방객이 10~15명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래 환자가 많은 상태다. 주로 통증 치료 환자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자가 몰리고 있다.

그래도 의료진이 받는 부담은 서울이나 수도권보다 덜한 편이다. 도시에선 환자 맘에 안 드는 구석이 생기면 인터넷에 지적사항이 도배된다. 부론면은 푸근한 시골 인심으로 환자와 병원이 서로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

박 원장은 "개원 직후 시설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너그러이 받아주셔서 놀랐다"며 "서울과 다른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어서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고려제일의원은 부론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위치해 있으며, 월~금요일 오전8시30분부터 오후5시30분까지, 토요일엔 오전8시30분부터 오후1시까지 진료한다.

한편, 부론면에 병원·약국이 신설됨에 따라 조만간 의약분업 예외지역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지난달 7일 '부론면 의약분업 예외지역 지정 취소'를 행정예고 했다. 부론면은 약사법에 따라 지난 2003년 8월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됐다.

행정예고 기간은 오는 3월 7일까지이며 3월 8일 의약분업 시행지역으로 변경된다. 의약분업은 의사가 환자 증상을 진단해 처방전을 발급하면 약사가 이에 따라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제도이다.

의사는 진단 및 치료에 주력하고, 약사는 조제 및 투약에 집중해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행정예고에 의견이 있으면 3월 7일까지 제출할 수 있다. ▷문의: 737-4021(보건사업과)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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