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극협회 원주지부(회장: 함두영)가 시상하는 제16회 원주연극상 대상 수상자로 김유란(37·뮤지컬컴퍼니 블루) 씨가 선정됐다. 이석표(44) 씨어터컴퍼니 웃끼 대표는 장상순상을, 씨어터컴퍼니 웃끼에서 활동 중인 박한수(27) 씨는 신인상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김 씨는 "여성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체감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연기에 매진한 점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동료 단원들과 함께 원주 연극발전을 위해 더욱 힘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6년 극단 우리네땅에 입단, '늙은 도둑 이야기' '봄이 오면 산에 들에' 등 5편의 작품에 참여했으며, 2014년부터는 뮤지컬컴퍼니 블루 단원으로 뮤지컬 '새봄이 오기까지' '투란도트' 등에 출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2011년 원주연극상 신인상을, 2017 강원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장상순상을 받은 이 대표는 1990년대 고교생 연구단원으로 연극계에 입문, 25년간 극작과 연출,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주연극상과 강원연극예술상 대상, 원주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원주연극 발전과 위상 향상에 기여했다.

신인상을 수상한 박 씨는 2014년 씨어터컴퍼니 웃끼를 통해 연극인의 길로 들어섰다. 'The Die' '지정동면의 아침' '계산' '풍경A'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조명감독을 맡아 기여했으며, 2018년 제35회 강원연극제에서는 '나비의 꿈' 미술감독을 맡아 무대미술상을 수상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30일 어울림소극장에서 열린 '원주연극협회 송년의 밤'에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