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도시 반곡도서관 건립 예정지.

자동판매기 형태의 공공도서관이 내년 상반기 첫 선을 보인다. 원주시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스마트 도서관은 365일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된다. 가로 3m, 세로 2m 크기이며, 도서는 500권까지 저장할 수 있다.

도서회원증으로 신원을 확인한 뒤 도서 대출과 반납을 할 수 있다. 원하는 도서를 신청할 수도 있다. 원주시는 시민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을 선정, 스마트 도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500권까지만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신간 또는 베스트셀러 위주로 배치하고, 분기별로 도서를 교체해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스마트 도서관 설치비는 국비와 시비 6천500만원씩 모두 1억3천만 원이 투입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생활밀착형 도서관으로, 독서문화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곡도서관 건립사업은 오늘(10일) 첫 삽을 뜬다. 원주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근 미리내공원에 짓는다. 3만300여㎡에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2천894㎡로 건립한다. 사업비는 96억 원가량 투입된다. 준공시점은 2020년 하반기이다.

당초에는 한국광물자원공사 옆 문화복지시설 용지에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곳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신축하기로 하면서 미리내공원으로 변경했다. 도서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나란히 배치할 경우 교통 혼잡, 주차장 부족 등이 우려돼 도서관 위치를 바꿨다.

반곡도서관 테마는 그림책도서관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서관마다 테마를 정하게끔 돼 있어 그림책도서관으로 했을 뿐 일반 도서관과 같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자료실, 북카페, 그림책실이 설치된다. 원주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지역커뮤니티센터 역할이 기대된다.

그림책전용도서관은 무실동 세영리첼아파트 뒤편에 조성되는 중앙공원 2구역에 건립된다. 중앙공원 2구역을 조성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건립해 원주시로 기부채납 한다. 연면적 1천㎡, 2층 규모로 짓는다. 그림책 자료실, 이야기방, 가상현실체험관이 들어서 아이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력 넘치는 인재로 육성한다. 준공시점은 오는 202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