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우(71) 시인이 시집 '행군'을 펴냈다. 2013년 발표한 '치악송(頌)'에 이어 5년 만에 독자들 앞에 내놓은 자신의 세 번째 시집이다.

연작시 '행군'을 비롯해 4부에 걸쳐 60여 편의 시를 담았다. 귀농 후 정착한 원주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지나 온 삶을 반추하면서 현재의 마음가짐을 시어로 풀어낸 작품들이다.

이 시인은 "사전적 의미의 '행군'이라기보다는 우리의 인생 역시 멀고 먼 길을 향한 행군이라는 생각을 담았다"고 말했다.  

원주가 고향으로 원주농고(현 영서고)와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시사사)'로 등단한 뒤 시집 '치악통신'과 '치악송(頌)'을 발표했다.

가족은 부인 유선옥(65) 여사와 1남1녀. 장편 '진지왕의 진지한 스캔들' '머구리' 등을 발표한 원주출신 소설가 이완우 씨와 형제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현대시 시인선 143쪽,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