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케어(지역돌봄)는 최근 활발히 논의되는 국가정책이며 보건, 의료, 복지, 주거, 정서 지원 등 전반적인 부문을 마을에서 함께 구현하는 포괄적 상생 운동이다.
 

 지난 10월 5일 무실동 작은도서관에서 커뮤니티케어 정서지원 프로그램 개강식이 개최됐다. 작은도서관커뮤니티케어 프로그램은 노인, 청년, 장애우, 아동이 서로 돌봄을 통해 세대 간의 공감을 끌어내고 스스로 건강과 행복을 만들어나가도록 자조의 취지로 시작되었다. 특히, 지역 아동(명륜지역아동센터)들은 합창, 악기연주 등 재능기부를 통해 힐링과 위로가 필요한 곳에 사회봉사의 장을 열 계획이다.
 

 활기찬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원주 노인복지관에서 훈련을 받은 실버 훈장님들의 열정적인 봉사와 사회복지(상지대 실버비전연구회: 지도 송정부 명예교수)를 공부하며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청년들의 복지비전이 현장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천사의집 장애우를 위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장애물이 없는, 장애자 친화적인)를 형성해 따뜻한 돌봄 현장을 구축 중이다. 세계 3대 장수촌인 일본 오키나와는 일찍부터 지역 포괄 케어를 도입했다. 우리나라의 '계' '향약'과 비슷한 모아이(moai)와 '품앗이'와 비슷한 유이마루(yuimaru) 등 함께 살던 마을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례를 발표해 세계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무실동 송삼마을은 1·2·3세대가 삶의 현장에서 상생 커뮤니티케어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일들을 수행 중이다. 각 분야의 마을 훈장님과 전통요리를 함께하기도 하고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하며 소통하기도 한다.
 

 음악치료기법인 뮤직스토리텔링으로 집중력향상과 두뇌계발, 사회성훈련,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마을 훈장님과 함께 책을 읽는 독서코칭도 진행 중이다. 1세대는 다른 세대와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이루고 삶의 지식을 알려주는 한편, 3세대는 경험하지 못한 지식을 얻으며 사고력을 키우고 있다.

 인성교육을 통해 마을 훈장님의 살아온 경험을 듣고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도록 돕는다.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이다. 훈장님과 3대가 함께 체조하며 신체. 정서적으로 교감한다. 실버건강체조 스트레칭을 통해 건강도 서로 돌보고 있다.
 

 실버예절, 해피차일드아동 세션, 과학 탐구학습지원까지 다양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으로 복지와 문화공동체의 장을 열 계획이다. 마을도서관은 언제나 여러분의 재능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743-8291(마을도서관)

홍성진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4학년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