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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항, 작년 29억 적자

증편·운항시간 조정 시급 이상용 기자l승인2018.10.22l수정2018.10.2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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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공항.

원주공항의 적자폭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원주∼제주노선의 운항시간 조정 및 증편운항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원주공항은 29억2천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폭은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었다. 2013년 18억5천200만원의 적자에서 해마다 적자폭이 가중된 결과이다. 국내 14개 공항 중 지난해 흑자를 기록한 곳은 김포, 김해, 제주, 대구공항 등 4곳뿐이었다. 그러나 원주공항의 경우 운항시간이 공항 운영에 가장 큰 걸림돌이란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강원도,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원주지사가 참여하는 ‘원주∼제주노선 불편사항 해소 태스크포스(TF)가 꾸려졌으나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태스크포스팀은 원주∼제주노선의 원주공항 출발시간 조정과 증편운항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구성됐다. 원주공항 출발시간을 오전으로 조정하고, 오전·오후 1회씩 증편 운항하는 방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

이는 도민들이 제주 방문 시 원주공항 대신 제주노선 운항편수가 많은 김포공항 등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가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김포공항 이용자가 76.3%로 가장 많았고, 원주공항 이용자는 19.5%에 불과했다.

설문조사에서 원주공항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원주공항 출발시간이 불합리하기 때문이란 응답이 72%였고, 28%는 운항횟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선될 점을 묻는 질문에도 원주공항 출발시간 조정 73.1%, 증편운항 26.9%였다.

한편 원주공항은 국내 14개 공항 중 항공기 소음도가 대구공항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자유한국당 강효상 국회의원(비례대표)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항공기소음측정망 운영결과’에 따르면 원주공항 항공기 소음도는 83웨클(WECPNL)이었다. 이는 대구공항 88웨클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일반적으로 75웨클은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서 20M 떨어져 있는 정도의 소음이고, 90웨클은 전화통화나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수준의 소음이다. 따라서 원주공항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인근지역 주민들의 소음 피해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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