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혁신도시

원주시, '혁신도시 활성화 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마을기업,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 공공기관 참여로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가치 실현도 논의 중이다.

원주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사회적경제 조직을 통한 혁신도시 활성화 용역을 발주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공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고, 협동조합 메카로 불렸던 원주 사회적경제의 상징성을 더 강화시키기 위한 목적이었다.  

원주시 황인정 혁신도시 담당은 "사회적경제 조직을 어떻게 끌어들여 혁신도시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왔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시즌2나 혁신도시 상가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 공연 등과 같은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사회적경제 조직이 공공기관과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20일 원주시청에서 최종용역보고회가 열렸는데,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화폐 유통 방안과 원주시·이전 공공기관·사회적경제 조직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발족 등이 거론됐다.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사회적협동조합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이승현 사무국장은 "그동안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 조직 간의 징검다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돼 왔다"며 "이번 용역에서도 지자체, 사회적경제조직,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3자 테이블(협의체) 마련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고 말했다. 

3자 협의체를 통해 세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상생협력구도를 공고화하는 것이 핵심 결론이었던 것. 이를 실행하기 위한 원주시, 사회적경제조직, 이전 공공기관의 세부 실행내용도 최종용역 보고서에 수록됐다. 원주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조직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결론 도출과정에서는 지역사회가 매듭지어야 할 선결과제들도 거론됐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시나 프로젝트 추진이 영세한 사회적경제 조직이 주도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던 것. 원주시 또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 인력 확충이나 조례 정비 등을 먼저 해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