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

최근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3년까지 178억 원을 투입해 인프라 구축과 해외마케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진을 겪는 자동차부품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부품산업은 원주 주력산업 중 하나이다. 원주 제조업은 2000년대 들어 자동차부품산업이 주력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지역 내 생산과 일자리 창출을 견인했다. 2008년 당시 의료기기산업과 비교해 출하액은 3배, 종사자수는 2배 규모를 자랑했다.

하지만 전 정권의 수도권 규제완화와 금융위기 여파로 위기를 맞았다. 업체 수와 종업원 수도 감소하고, 최근 수출까지 감소(2018년 5월 8일 '자동차부품업 사면초가' 보도)하면서 지자체 대응도 필요한 사항이다. 강원도가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원도는 원주에 자동차부품 융합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재)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같이 R&D, 인력양성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 내년 타당성용역을 걸쳐 2022년 지역산업발전을 위한 특별회계 자금으로 센터 건립에 나선다.

강원도 관계자는 "아직은 중장기 계획 수준에 불과하다"며 "내년부터 실행해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업체가 해외 유력바이어를 발굴하거나 접촉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한다.

매년 4차례 이상 독일, 중국 등 주요 자동차부품박람회에 참가 지원을 할 계획이다. 규격인증, 해외특허, 지식재산권 확보 등도 2022년까지 매해 10~15개 업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맞춤형 지원을 위해 업계 관계자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질 것"이라 말했다. 원주엔 2016년 말 기준 53개 업체 3천739명이 자동차부품산업에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