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조창휘, 이하 예결위)는 지난 12일 2018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원주시가 증액 편성한 1천97억 원을 원안 의결했다. 집행부가 편성한 예산을 원주시의회가 조정 없이 원안 의결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8일 제2차 본회의에서 이대로 확정되면 올해 원주시 예산은 일반회계 1조577억 원, 특별회계 3천346억 원 등 1조3천924억 원으로 늘어난다. 또한 원주시 역사상 처음으로 일반회계가 1조 원을 돌파한다.

예결위는 ‘간현관광지 종합개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7억 원과 ‘간현관광지 조성계획(변경) 용역비’ 6억 원 등 13억 원의 조정을 놓고 계수조정까지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사업이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일부 의원들이 삭감을 주장했기 때문이다.

조창휘 위원장은 “절차와 규정 위반을 들어 삭감하자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사업비가 아닌 실시설계를 위한 용역비라는 점과 간현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집행부도 10월까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절차와 규정을 지켜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으로 원안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예결위가 심의한 2018년 2차 추경예산안은 오는 18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