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화마을수목원 캐릭터. 동화리 지명의 유래가 된 오동나무를 의인화했다.

원주시는 동화마을수목원 캐릭터를 제작, 캐릭터를 활용한 수목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동화마을수목원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캐릭터를 만들었다.

수목원이 조성된 명봉산(鳴鳳山)의 명봉은 봉황을 의미한다. 명봉산 아래 마을 지명이 동화리인데, 동화리도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아니 한다’는 봉황의 특징 때문에 오동나무를 뜻하는 동화(桐華)로 이름 붙였다.

캐릭터는 오동나무를 동음이의어로 활용해 오뚝이, 오동이, 오똘이, 오뚱이 등으로 이름 지었다. 캐릭터의 모자는 오동나무 꽃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원주시는 캐릭터 활성화 사업으로 동화마을수목원에 캐릭터 벽화, 캐릭터 조형물, 캐릭터 포토존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캐릭터를 수목원 마케팅과 홍보에 적극 활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시는 지난 2011년 동화마을수목원 조성사업을 시작해 전시원(향기원, 벨리원 등), 전시온실, 약용식물원, 둘레숲길, 잔디광장, 방문자센터, 안내소, 화장실 등을 조성했다. 사업비는 65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12월 공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개장식은 내년 초 열 계획으로, 지금은 시범운영 중이다. 관내 어린이집 원생 및 초·중·고교생 등 지금까지 5천여 명이 다녀갔다. 1.2㎞에 조성된 무장애숲길은 20분 코스이며, 3.2㎞인 자작나무길은 1시간, 6㎞인 진달래길은 2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또한 원주시는 4시간 코스인 8㎞의 소나무길을 신규 조성할 계획이다. 목공예, 화전 만들기 등 체험활동과 코디네이터와 함께하는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피톤치드 가득한 삼림욕 체험 및 계절별로 화목류, 초화류를 심어 상시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산림문화 체험 및 시민 여가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수목 유전자원의 증식과 보존을 통해 녹색자원화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