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이 고령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효복지 웰빙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마을 주민들이 서로 돌보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노인들의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며, 효 문화 분위기도 장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면이장협의회(회장: 윤진철)와 신림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최돈수)는 지난 30일 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효복지 웰빙마을 프로젝트 추진 간담회를 개최했다. 강원 효문화원 회장을 맡고 있는 이만복 세경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송정부 상지대 명예교수, 지역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제정된 '원주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효행 장려를 통해 고령화에 따른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 효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역별로 마을 이웃이 노인들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맡는 효도우미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효, 덕, 인성, 시민사회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며, 글짓기, 그림, 음악, 여행 등을 통한 문화 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통·리 단위 이장 및 여성단체 등 주민인력을 기반으로 효도우미 교육을 실시해 노인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차상위 계층을 위한 돌봄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송정부 교수는 "효행 장려 조례를 제정했으나 구체적인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지자체는 없는 실정"이라며 "자생단체를 통한 인력 기반이 갖춰진 만큼 내년 신림면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면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