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대영 작, Un title, 20P, oil on canvas, 2017.

치악예술관 전시실이 3개월여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재)원주문화재단이 전시실 재개관을 기념해 오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기획전시 '원주작가열전'을 개최한다. 

원주작가열전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원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원주작가열전'은 원주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 24명의 지난 작품활동을 압축한 전시회다.

한국화(5명), 서양화(12명), 서예(4명), 문인화(3명) 등 네 분야로 나눠 각 분야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했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폭넓게 활동하며, 원주라는 지역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작품으로 관람객과 소통해 온 역량있는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강원아트페어 등 특별한 전시회를 제외하고 이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24명 모두가 각 분야에서 원주를 대표하는 작가라는 점에서 '원주미술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진열 작가는 "문화는 머무름의 소산이기에 어떻게 원주를 정주친화의 도시로, 머무름의 도시로 만들 것인가. 또한 현실적으로 어떻게 원주와 원주시민이 품격 있고 향기로운 삶을 보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치열한 담론이 요구되고 지역사회는 문화예술인들의 분발이 절실하다"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지역문화의 내용을 구현할 때 지역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특별히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데 착안해 뜻있는 작가들이 모여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시 오프닝은 27일 오후4시.

한편 리모델링을 마친 치악예술관 전시실에는 가변형 벽체가 설치됐으며, 출입구를 2개로 늘려 동시에 2개 이상 소규모 전시가 가능해졌다. 또한 기존 CO2 소방설비를 스프링클러 방식으로 교체했다. ▷문의: 763-9114(경영지원팀)

◇원주작가열전 참여작가
▷한국화: 김설화 김유나 박미란 배순식 전숙희 ▷서양화: 권대영 김기복 김성인 김진열 김효영 양현숙 이명준 이병현 이용환 이제각 조원득 정경훈 ▷서예: 박광양 심상덕 임길자 채희승 ▷문인화: 심국희 이근우 최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