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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사과농가 과수화상병 확진

2개 농가 1.8㏊, 과수 매몰처리…원주시 전수조사·추가방역 실시 최다니엘 기자l승인2018.07.09l수정2018.07.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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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림 A농가 과수. 화상병에 걸려 열매가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지난 3일 본지에 사진을 보내왔다.

농촌진흥청과 강원도는 지난 2일 신림면 사과 농장 2곳에서 화상병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6월 중순 의심사례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지난 29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주로 발생하는 세균병이다. 나무의 잎, 줄기, 세순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말라죽는 병징을 갖고 있다. 벌, 파리류 등 곤충류와 새에 의한 전염, 작업도구와 비바람에 의한 상처로 전염되는데 현재까지 치료법이 없다.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과 농가 2곳은 폐원됐다. 발병하면 반경 100m 이내 과수는 모두 매몰해야 한다. 앞으로 3년 내 과수재배가 금지돼 농가 입장에서는 확진 판정이 폐업 명령과 다름없다. 원주시는 오는 12일까지 매몰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강원도는 반경 5㎞ 내 예찰활동 강화 방침을 밝혔지만 원주시는 관내 사과·배 모든 농가를 조사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겨울과 올해 초 방역활동에 이어 3차 방역활동도 실시할 계획이다.

감염농가 망연자실…주변농가 노심초사

화상병이 확진된 신림 농가들은 망연자실 한 상태다.

10년간 키운 나무를 전수 매몰해야 하기 때문이다. A 씨는 "신선채소 농사를 하다 원주시가 사과 농사를 권해 농원을 개원했다"며 "1만3천여㎡에 심은 1천600주를 땅속에 묻어야 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신림과 3㎞ 떨어진 충북 제천에서 화상병이 확진돼 두 농가는 방역과 예찰에 힘썼다. 더군다나 이달 말 사과 수확을 예정하고 있던 터라 온 촉각을 기울였다. 하지만 확진 판정으로 모든 일손을 놓은 상태다.

정부 보상이 얼마나 될지도 우려하고 있다. A 씨는 "2~3년까지의 생계보장을 바라는데 보상이 얼마나 될지 걱정"이라며 "수억을 투입했는데 다 못 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농가들은 화상병 확진이 두려워 두문불출하고 있다.

화상병이 공기나 먼지 등으로 전염돼 사람 접근조차 막고 있다. 정부도 양봉농가의 이동양봉을 제한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화상병은 구제역과 전염성이 비슷하다"며 "매몰처리와 함께 통제선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현재까지 원주 화상병 확진 농가는 2곳 1.8㏊ 규모다. 정부는 화상병 발병 농가에 과수 매몰비용을 보상하고, 2년치 수익을 보장하기로 했다.


최다니엘 기자  nice4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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