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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야 풀밭이야"...불편 호소

토사로 뒤덮인 인도에는 잡목,쓰레기 나뒹굴어 박수희 기자l승인2018.07.09l수정2018.07.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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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IC~가현동 가치래미간 도로가 개통 된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인도가 조성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토사로 덮인 인도는 잡목과 불법 투기한 쓰레기로 뒤덮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통행에도 불편이 따른다.

원주시는 지난 2011년 원주IC~가치래미간 도로확포장공사를 추진했다. 총 연장 1.43㎞, 폭 3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원주IC~36사간 인근까지 이어지는 동부우회도로와 연결되면서 호저면, 북원주IC, 원주IC, 소초면 방향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됐다.

원주IC~가치래미간 도로는 2014년 7월 준공됐지만, 도로 신설로 원주IC가 번잡해질 것을 우려해 원주IC 교차로 개선사업이 완료되는 2016년 10월 정식 개통했다. 당시 원주시는 해당 구간에 보행자 통행이 드물 것으로 예상해 인도 조성 부지만 마련하고 보행로는 따로 개설하지 않았다.

하지만 도로 개통 1년이 지난 현재 해당 도로는 잡목과 토사로 뒤덮여 인도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1㎞가 넘는 인도 구간은 잡초가 무성하며, 인도 옆 경작지에서 토사가 흘러나와 곳곳이 황토로 덮여 있다. 더구나 지저분한 잡풀 속으로 불법 투기한 쓰레기까지 눈에 띄면서 도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

도로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미 인도로서의 기능도 상실했다. 인도로 통행이 불가능하자 보행자들은 차도로 내려와 걸으며 위험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적어 짧은 구간임에도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이 많아 보행자의 안전 확보가 더욱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불편함을 호소하며 인도 개설을 요구하는 인근마을 주민들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가치래미 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버스가 마을까지 들어오지 않아 가치래미길을 따라 북원로 큰길까지 걸어나가기도 하는데 인도 사정이 너무 좋지 않다”며 “인도 조성 공간을 마련했음에도 보행로를 개설하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시는 “당초 도로 개설 시에는 인도 이용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해 효율성 및 경제적 측면에서 인도를 개설하지 않은 것”이라며 “인적이 드문 외곽도로의 경우, 인도를 조성한다 해도 잡목 관리가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근 인도 개설에 대한 주민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설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수희 기자  nmpry@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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