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현관광지 둘레길 조감도.

원창묵 시장이 관광제일도시 원주를 처음 표방할 당시만 하더라도 지역에선 의아한 눈초리를 보냈다. 원주가 관광산업의 불모지로 통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원주혁신도시에 입주했다곤 하지만 관광 인프라가 빈약한 상황에서 원 시장의 의지만으로 풀어갈 수 있겠냐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소금산 출렁다리의 대박 행진으로 원주시 관광산업이 목표치를 높여가고 있다. 게다가 원 시장이 3선 연임에 성공하면서 관광산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우선 주목받는 곳이 소금산 출렁다리가 위치한 간현관광지이다.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일대를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테마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곤돌라, 하늘공원, 소라계단, 잔도, 유리다리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간현관광지 둘레길도 만든다. 원 시장이 관광산업의 조기 성과를 채근하는 상황이어서 2020년 상반기 중 이 같은 시설 설치가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소금산 출렁다리와 함께 주목받는 곳이 내년 6월 폐선될 예정인 중앙선 철로이다.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에 따라 폐선 되는 중앙선 중 반곡역부터 치악역까지 구간을 원주시는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다. 폐철로를 활용해 레일버스, 국내 최초 4D 테마열차, 터널카페, 하늘전망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폐철로를 그대로 활용하는 사업이어서 2020년부터는 운영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9월 첫 삽을 뜨는 판부면 신촌리 원주천댐 주변에도 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원주천댐은 도심 홍수를 예방하기 위한 시설이지만 댐 주변에 친수공간을 활용한 관광지 및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댐 상류인 백운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치유의 숲’을 만든다. 백운산 중 시유림을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치유의 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원주시는 문막읍 궁촌리에 짓는 공룡테마파크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주)브리즈엔터테인먼트에서 약 300억 원을 투자해 2만㎡에 친환경 가족중심의 놀이 테마파크를 짓는다. 11마리 공룡들의 재미있고 행복한 일상을 테마로 한 공룡 테마파크이다.

소초면 학곡리에 위치한 치악산 드림랜드는 강원도와 공동으로 문화관광 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테마파크 조성은 최문순 도지사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다. 원주시는 문화관광 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해 조기 조성을 추진기로 했다. 원 시장은 “소금산 출렁다리로 연간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약속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계획한 관광 인프라가 모두 조성되면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