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와 한국관광공사가 개인정보 보호를 소홀히 한 20개 기관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기관을 적극 공개한다는 원칙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20개 기관의 이름과 처분내역을 지난 26일 공개했다.

상지대는 개인정보 수집 이용 고지 위반으로 과태료 600만원 및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위반으로 과태료 600만원 등 모두 1천2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상지대는 대학원 및 한방의료기기산업진흥센터에서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를 고지하지 않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서 웹하드 등을 통해 열람권한이 없는 자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조치하지 않은 등의 위반행위가 적발됐다.

한국관광공사는 개인정보 파기 미이행으로 과태료 600만원, 주민등록번호 암호화 위반으로 과태료 600만원,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위반으로 과태료 600만원 등 모두 1천8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처리자는 개인정보가 불필요하게 됐을 때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파기해야 하지만 이를 위반했고, 개인정보가 포함된 보조저장매체의 반출·입 통제를 위한 보안대책을 일부 마련하지 않은 위반행위였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공표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관이 경각심을 갖고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한 기관에 대해 적극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