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잠자는 동안 일시적으로 호흡이 끊기는 증상을 말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의 수면 무호흡증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수면 중 상기도가 물리적으로 좁아지면서 호흡에 장애가 생기는 질병입니다. 반면 중추성 수면 무호흡증은 뇌의 호흡 중추의 기능 이상으로 호흡이 멈추는 신경과적인 질병으로 이 경우는 신경과에 내원하셔서 약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수면 무호흡증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를 혼합성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수면 무호흡증은 진단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 다원 검사가 필요합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은 수면 중 코골이이며 보통 야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기억력 저하, 판단력 저하, 주간 기면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간 수면 무호흡증이 지속될 경우 부정맥, 고혈압, 동맥경화 허혈성 심장질환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치매와 급사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은 가볍게 볼 증상은 아닙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치료법은 수면 중 막힌 기도를 열어주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양압기라는 산소 마스크 장비를 이용하여 기계적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막힌 기도를 공기의 압력으로 열어주는 방법입니다. 양압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기도가 좁아진 부분을 수술로 영구적으로 절제하거나 구강내 장치로 잠자는 동안만 기도를 확장시키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절제 수술 치료는 이비인후과에서 진행하고 구강내 장치 치료는 치과에서 진행하게 됩니다.
 

 구강내 장치는 양압기에 비해 효과는 다소 떨어지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절제 수술에 심리적 혹은 육체적 부담이 있는 경우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구강내 장치 치료의 경우 턱관절에 불편감이 생기고 교합에 변화가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장치 제작 후 치과에 정기적으로 내원하셔서 수면 무호흡증의 호전 여부를 경과 관찰하여야 하고 필요한 경우 장치를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