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장연 (21세기산부인과 원장)

일반인들은 임신중의 방사선 노출에 대해 지나친 편견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진단 목적의 방사선 검사가 산모나 태아에게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과거 일본 원폭에 의한 여러 기형이 보고 된 사실 때문에 지나치게 과장하여 두려워하는 바가 적지 않다.
따라서 일반인들에게 정말로 위험한 방사선 양이 얼마나 되고, 외래 및 응급상황에서 시행하는 진단 목적의 방사선 검사에서 나오는 양이 얼마인지 알아봄으로써 그의 안정성을 확인시키고자 한다.

단순X선 촬영
흉부 X선 촬영에 태아가??X-ray에 노출되는 양은 약 0.07mrad(1000mrad=1rad)로 극히 미미한 양이다. 단순 복부촬영의 경우는 태아가 직접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되기는 하나 그 양은 100mrad 정도로 기형이 생길 수 있는 5rad 즉5000mrad에는 결코 미치지 못한다.

조영제를 사용한 조영술
위상부 장관 검사나 하부 장관검사를 위해 조영제를 사용하며 비교적 오랜 기간동안 여러 필름을 찍게된다. 따라서 태아에 대한 방사선의 노출도 비교적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하부장관검사 즉 마륨검사는 태아에게 노출되는 양이 약2~4rad 정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임신 중에라도 필요한 경우라면 혈관 조영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권장연 (21세기산부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