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창묵 후보

 ○ 원도심 활성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 중 하나이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구도심을 활성화 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다. 빈 땅이 없기 때문에 중심 시설이 들어가기도 쉽지 않고, 도로를 넓히려고 해도 건물을 보상해야 하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예산이 소요된다. 주택과 상가가 밀집해 있어서 재개발을 해도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에 민간 사업자가 나서지 않는 실정이다.
 

 고심 끝에 LH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것이 도시재생이다. 건축물이 노후되어 안전에 문제가 되고 소방도로가 없어 화재에도 취약한 학성동 일대 6만2천㎡를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에 공모하여 LH가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전면 철거 재개발 방식이 아니라, 소방도로와 공원 등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건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 토지와 지장물 소유자는 이에 따라 리모델링을 하거나 위험한 건물은 신축을 하는 방식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신축하는 건물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건축협정제도, LH주택매입제도, 빈집 소규모 정비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주여건을 좋게 하기 위해 박물관이나 도서관 같은 국비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고, 블록 내부를 순환하는 도로를 만들어 평상시는 보행로, 유사시는 소방도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공방거리와 골목길 활용 소통가로 등 문화 거점을 만들고, 여성친화적 가로조성으로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겠다.
 

 폐역이 되는 원주역에는 시티파크(City-Park)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주역을 구도심을 살리는 관광지로, 문화 공간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로, 철도시설공단에서 원주역을 유휴 부지로 공표하는 내년 상반기에 맞춰, 산림청과 강원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여 2022년까지 조성한다. 영유아 놀이공원, 파티장, 청년몰, 힐링정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가까운 도심 공원에서 자유롭게 파티를 즐기는 공간, 기차 플랫폼을 개조하여 청년들이 공작소에서 아이디어 상품을 만들고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공간, 탁 트인 광장과 식물정원, 빛의정원, 우주정원을 돌아보며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공간 등을 만든다. 인근 정지뜰 호수공원과 구도심 맛집, 전통시장, 문화시설을 연계하여, 구도심을 살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 SRF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이에 원창묵 시장은 건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업체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이 된다면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다시 확언하지만, SRF 열병합발전소는 포기했다. 문막에 대규모 화훼관광단지를 만들기 위해 열공급 시설이 필요해 추진한 것으로, 김기선 의원님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시의원님들이 주구장창 외치는 것처럼 미세먼지를 펄펄 배출하고 사람 죽이고 하는 시설이 아니다. 양심을 걸고 말하는데, 만약 열병합발전소가 시민 건강을 해치는 시설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환경이 걱정되면, 전임 시장이 허가한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를 가보면 될 것을, 왜 시민 여러분을 불안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현재 가동 중인 기업도시 열병합발전소가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경유차 70대 수준이다. 차량 70대 때문에 수도권 시대를 준비하고, 시민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제일도시를 만들기 위한 화훼관광단지 프로젝트 추진이 사실상 어려워진 것이 아쉽다. 일전에 기자회견에서도 밝혔지만, 업체 측은 행정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시종일관 반대를 외쳤고, 그래서 포기하게끔 만든 자유한국당 의원님들께 해결책을 묻고 싶다.

 

 ○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활성화에 대한 정책방향은?
 

 현재 시내버스 노선이 비효율적이라서 2015년 노선 개편을 완료하고 시행하려 했지만, 버스 회사 세곳 중 한곳이 법정관리 상태가 되고, 저상버스 관련 경찰 수사가 진행되며 중단됐다. 버스회사 재정은 나아지질 않고, 버스기사는 근로시간 특례제도에서 제외되면서 근로기준법에 따라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할 수 없어서 상황은 더욱 어렵게 됐다.
 

 기업도시 아파트 입주가 다가오고 있어서 일단 신규 노선을 확충하는 것이 시급하다. 버스 회사와 협의하여 일단 신규 노선부터 확충하고, 개선된 노선 개편을 조속히 시행하도록 하겠다.
 

 일단은 중복되는 시내버스 노선을 없애고, 버스 노선을 곧게 펴는 개편작업으로 효율적인 버스 운행 방법을 찾아보되, 시내버스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