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제주노선 운항시간 조정 및 증편운항을 위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강원도와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원주∼제주노선 불편사항 해소 태스크포스’ 첫 회의를 진행했다. 강원도, 대한항공, 한국공항공사 원주지사에서 참여했으며, 앞으로 매월 정례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태스크포스팀은 원주∼제주노선의 원주공항 출발시간 조정과 증편운항 방안을 도출하는 한편 시간 조정과 증편운항에 따른 도내·외 홍보 및 모객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원주공항 출발시간을 오전으로 조정하고, 오전·오후 1회씩 증편 운항하는 방안을 도출해 도민들이 편하게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가 도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들은 제주 방문 시 원주공항 대신 제주노선 운항편수가 많은 김포공항 등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 이용자가 전체의 76.3%를 차지했으며 이어 원주공항 19.5%, 김해공항 8.6%, 청주공항 3.8% 순이었다.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함으로써 시간 낭비와 추가비용을 지출하는 등 불편사항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주공항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관해선 원주공항 출발시간이 불합리해서라는 응답이 72%였고, 운항횟수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28%였다.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원주공항 출발시간 조정 73.1%, 증편운항 26.9%로 나타났다.

원주공항 출발 적정시간에 대해선 오전9시대 56%, 오전10시대 40%였다. 원주공항 출발시간을 오전시간대로 조정 시 원주공항을 이용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왕복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56%였고, 출발할 때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32% 등 모두 88%가 이용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