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일리 농부들, 79×82.5㎝, 혼합재료, 2018.

서양화가 김진열(상지영서대 총작직무대행) 화백의 개인전이 오는 4일부터 양구 박수근미술관과 서울 동대문플라자(DDP) 갤러리 문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제2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전'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특유의 기법으로 구현해 온 김 화백의 작업세계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양구군, 강원일보. 동아일보. 서울디자인재단. 동대문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박수근미술상운영위원회와 박수근미술관이 주관한다.

양구 박수근미술관에서는 4일 개막해 10월 14일까지 현대미술관 및 파빌리온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투박하지만 자연의 원형이 살아있는 강원도의 정서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담은 회화 130여 점을 비롯해 7천100여 점의 인물 드로잉을 함께 전시한다.

동대문플라자 갤러리 문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 쉘터와 울타리에 설치작업으로 드로잉작품을 전시하고 회화 40여 점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일 오전10시 동대문플라자에서 미술평론가와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마련된다.

1986년 상지영서대 교수로 부임하면서 원주와 인연을 맺은 김 화백은 23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한국현대미술신세대전, 한국미술 오늘의 상황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전, 2004광주비엔날레 등 굵직한 기획전에 초대된 중견 작가다. 2010년 강원민족미술상을, 2017년 제2회 박수근미술상을 수상했다.

환경과 생태, 생명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역 내에서 화가나 교수 외에 시민운동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주환경운동연합과 생명미술 시민작가회 창립멤버로 원주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사)강원민예총 원주지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지영서대 총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문의: 01088070783(김진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