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리 주민들이 가구공장 건립에 반대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주민들, 가구공장 진입로에서 피켓시위 진행

펜션 촌 옆에 가구공장이 들어서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H업체는 지정면 안창리에 가구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원주시로부터 올해 산지전용허가와 건축허가를 받았는데 연면적 1천748㎡ 규모다.

주민들은 공장이 펜션이나 음식점과 가까워 영업 방해를 우려하고 있다. A펜션 대표는 "시골에 휴식을 취하러 온 손님들이 망치질 소리에 놀라 불만을 표출했다"며 "펜션 바로 옆에 공장을 지으면 아무도 우리 마을을 찾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가구공장 공사 현장과 A펜션은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B펜션과 C관광농원도 가구공장과 100m 이내에 있다. 주민들은 공장인근 15곳의 영업점이 공장 소음과 먼지로 피해를 받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이달 초부터 가구공장 진입로에서 피켓시위가 진행 중이다. 주민 10여 명이 공장설치 반대를 외치며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가구공장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공장 관계자는 "소음과 먼지를 우려하면 길가에 다니는 차들도 막아야 한다"며 "원주시가 문제가 없으니 허가를 내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