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간현관광지에 250m짜리 유리다리를 신설할 계획이다.

지정면 간현관광지가 스릴 가득한 테마관광단지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전국적 명소로 떠오른 소금산 출렁다리에 더해 250m짜리 유리 다리, 곤돌라, 소라형 계단 설치가 추진된다. 원창묵 시장은 지난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개통 후 80일 만에 60만 명이 다녀간 소금산 출렁다리의 선풍적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전략이다. 곤돌라는 간현관광지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700m 길이로 설치한다.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출렁다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유료로 운영하는 곤돌라를 설치한다.

출렁다리에서 소금산 정상 사이에는 하늘정원 수목원길을 조성한다. 계절별 꽃 식재는 물론 출렁다리 및 간현관광지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바람맞이 전망대를 신설한다. 바람맞이 전망대가 설치되는 곳은 소금산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원 시장은 말했다. 또한 기암을 활용한 암석정원, 테라스형 정원, 명상 공간인 자작나무 숲길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다.

출렁다리 진입로 반대편에는 철계단을 철거하고, 소라형 계단을 설치하기로 했다. 고도 200m로,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전망이다. 절벽에는 선반을 달아서 길을 내는 잔도를 설치한다. 잔도 길이는 1.2㎞이다. 또한 소금산에서 건너편 간현산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250m짜리 유리 다리를 신설해 새로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출렁다리에서 출발해 하늘정원, 수목원길, 바람맞이 전망대, 소라형 계단, 유리 다리, 잔도를 건너면 출렁다리로 돌아온다. 성인 걸음으로 약 3시간 걸리지만 경관을 감상하면서 걸으면 5시간 코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곤돌라는 제외하고, 120억 원이 투입되며, 준공시점은 2020년이다. 원 시장은 “사업비가 많이 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테마관광단지를 조성하면 입장료를 징수할 수 있어 원주시의 수입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간 400만 명이 방문한다고 가정할 때 1인당 입장료 5천원을 징수하면 연간 200억 원이 걷힌다는 계산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만으로도 연간 300만 명 유치를 내다보고 있기 때문에 테마관광단지로 조성하면 방문객이 이보다 많을 것으로 원주시는 보고 있다. 투자비용을 7개월 만에 회수할 수 있고, 이후에는 전액 원주시 세입으로 잡힐 수 있다.

원 시장은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도록 간현관광지를 원주천댐 관광단지, 중앙선 폐철로 똬리굴 관광지, 정지뜰 호수공원과 연계한 관광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오는 20일까지 소금산 출렁다리 야간개장을 시범 운영한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 오후7시부터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야간개장 기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