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걷기 메카 원주에서 전국의 걷기마니아들이 참가하는 한국100km걷기대회가 오는 21일과 22일 무박 2일로 개최된다.

열두 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100㎞를 24시간 이내에 완보해야하는 그야말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철의행군이다. 참가자들은 21일 오후2시 원주종합운동장을 출발해 호저면→지정면→문막읍→부론면→귀래면→흥업면을 거쳐 다시 출발지점까지 오로지 본인의 두 다리로 걸어 돌아와야 한다.

(재)대한걷기연맹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전국 50여개 시·군에서 179명의 걷기마니아들이 참가를 신청했다. 참가신청자 중 가장 연장자는 올해 열두 번째 도전하는 김영길(81) 씨로 원년부터 11년 간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앞서 참가한 11번의 대회에서 모두 완보에 성공하면서 ‘걷기의 끝판왕’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까지 11년간 매년 참가해 100㎞를 완보한 사람은 김 씨를 포함해 3명이며, 10회 완보자 3명, 9회 완보자도 5명에 이른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재)대한걷기연맹에서 인증하는 4개 한국걷기그랜드슬램대회 중 하나로 참가자에게는 공식기념품이 제공되며 완보자에게는 완보 인증서와 완보메달이 수여된다. 참가접수는 오는 16일 마감된다. ▷문의: 762-2234((재)대한걷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