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치악예술관에서 폐막한 제35회 강원연극제 영광의 수상자들.

씨어터컴퍼니 웃끼(대표: 이석표)가 창장극 ‘나비의 꿈(이석표 극·연출)’으로 2018 강원연극제에서 삼관왕을 차지했다.

씨어터컴퍼니 웃끼는 지난달 31일 치악예술관에서 폐막한 제35회 강원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이석표(44) 대표가 연출상을, 박한수(26) 씨가 무대예술상을 받았다. 뮤지컬 ‘새봄이 오기까지’에서 산장지기 ‘오달봉’ 역을 맡아 열연한 뮤지컬컴퍼니 블루의 신동익(47) 씨는 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금상 수상작 '나비의 꿈'은 1942년 일본군의 성노예가 된 16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이다. 이석표 대표가 위안부 할머니들의 집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극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전작 '20시 59'분을 베이스로 삼았지만 이번 연극제에서는 소녀상을 중심으로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시선과 관심에 포커스를 맞춰 주목을 받았다.

연극협회 원주지부 사무국장을 겸하고 있는 이석표 대표는 “아쉽게 대상은 놓쳤지만 관객들의 성원과 심사위원들의 격려에 힘입어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며 “연극제 기간 참가한 도내 연극인들이 모두 감탄했을 만큼 훌륭한 관람태도를 보여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6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출전권이 주어지는 대상은 속초 극단 소울씨어터의 ‘만주전선’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