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중간지원조직은 산재해있지만 상호연계성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강원연구원 지경배 연구위원은 지난 13일 '최근 일자리정책 동향과 강원도의 과제' 정책메모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지 연구위원은 "일자리 중간지원조직은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정보공유나 상호연계성 부족으로 현장맞춤형 일자리 정책지원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용노동부 사업 중심으로 도내 일자리 중간지원조직은 64곳이나 된다. 각 기관은 기관 특성에 따라 고유 사업을 수행하지만 고용 알선과 취업 자격 증진 등 비슷한 업무를 진행한다. 일례로 고용노동부 직업안정기관 운영 및 고용센터 확충 사업을  원주고용복지+센터에서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고용알선 기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강원지사, 노사발전재단 강원센터, 연세대 및 한라대 대학창조일자리센터,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원주시 일자리지원센터, 원주진로교육센터 새움 등에서도 수행하고 있다.

일자리사업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서는 통합적 지원 체계가 필요하지만 기관별로 따로 국밥 식으로 운영 중이다. 또한 산업·농공단지를 지역특화클러스터로 전문화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밀집한 산업·농공단지를 일자리 창출 전진기지로 육성하자는 것.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전문·특화단지로 고도화 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청년 선호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 원주시 실업자는 7천600명이며, 실업률은 4.4%였다. 원주시 실업률은 2016년 하반기 2.3%, 2017년 상반기 3.2%, 2017년 하반기 4.4%로 꾸준히 상승했다. 실업률은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