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진행한 거리행진.

원주 대표 여성 단체들은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여성들은 전국적인 미투 운동 확산을 지지하며 성평등 민주주의 확립 요구에 대해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유선자)는 이날 오후 건강문화센터 앞에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아동 폭력 예방 캠페인 및 포스터 전시회'를 열었다. 여성·아동 폭력 예방 포스터 30여점을 전시했으며, 폭력예방 서명운동 및 성매매 예방 리플릿 배포를 진행했다.

유선자 회장은 개회식에서 "전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에 주목하는 요즘, 여성과 아동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고 여성권익 증진을 위한 평등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양성이 평등하고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여성 스스로 여성과 가족이 행복한 원주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후 시민단체 및 유관기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행진이 펼쳐졌다. 현수막과 피켓을 든 행진대는 건강문화센터 앞에서 출발해 원일로 농협을 경유, 문화의 거리를 지나오는 코스로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한편, 원주여성민우회(회장: 지숙현) 이보다 앞서 오후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 행사를 진행했다. 시민들에게 장미꽃과 보라색 풍선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여성대표성 확대 및 성별임금격차 해소, 낙태죄 폐지, 차별금지법 제정, 성폭력, 성희롱 근절, 성평등 개헌에 대해 촉구하는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