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원주 성화봉송이 동행의 의미를 담아 지난 6일 진행됐다. 이색봉송은 흥업면 매지저수지 데크로드에서 외발자전거를 활용해 진행했다. 외발자전거를 이용한 이색봉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 의미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외발자전거는 혼자서는 전진하기 어렵지만 동료와 손을 맞잡으면 손쉽게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이를 통해 협동의 중요성과 동행의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했다. 이색봉송에는 외발자전거팀 양병석 대표와 소방관 천정덕 씨가 참여했다.

공식봉송에는 장애를 이겨내고 배드민턴 선수로 활약 중인 전상호 선수, 2010 밴쿠버올림픽 휠체어컬링 선수단 김학성 주장, 88 서울 장애인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이정동 도의원 등과 (사)강원도문화도민운동 원주시협의회 유인종 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2인 1조로 짝을 이뤄 함께 뛰며 패럴림픽의 동행 의미를 전했다.

성화의 불꽃은 따뚜경기장을 시작으로 원주문화원-원주고-한국가스공사-남송사거리-법조사거리-시청까지 6.9㎞를 달렸다. 성화 도착점인 시청에서는 축하행사가 열렸다. ‘상생의 빛 & 희망의 불꽃’을 주제로 모듬북 퍼포먼스와 원주아리아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공연, 시각장애인 남성 보컬그룹인 ‘더 블라인드’의 멋진 하모니 등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장엔 장애인들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마련됐으며, 수화 통역이 진행돼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기는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