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동양철학의 대가 중천 김충열 선생 10주기를 기념해 전집 발간이 추진된다. 

중천철학재단은 지난 4일 중천 김충열 선생 추모제에서 전집 발간 추진계획을 밝혔다. 유·불·도를 회통하는 중천 선생의 방대한 학문을 체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철학계 인사와 원주시민이 참여하는 '중천전집간행위원회'를 구성, 국내외 저작을 수집 및 정리해 번역과정을 거쳐 발간한다.

전집은 중국철학사, 장자강의, 한국유학사, 고려유학사 등 15권 내외로 저서 33권, 논문 150편, 한시 200수 등이 실릴 예정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고인의 한시와 집필을 마무리했던 '장자강의'도 유고집으로 선보인다.

중천 전집은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추진하며, 500부씩 발간해 주요 도서관 및 기관 등에 배포된다. 한편, 지난 4일 중천 선생 타계 10주기를 맞아 추모제 및 기념강연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