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교통카드 찍고 내리기(하차 태그) 캠페인을 전개한다.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이동 패턴을 파악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시내버스에서 하차하며 교통카드를 인식시키면 하차 후 1시간 이내에 다른 시내버스에 탑승할 경우 요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환승 후 하차할 때는 교통카드를 찍지 않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원주시는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을 추진 중으로, 이동경로가 파악돼야 경유지나 배차시간 조정 등을 통해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원주시는 시내버스 164대에 ‘교통카드 찍고 내리기’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하차 태그가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환승 후 하차 시 태그하는 사례가 전체의 20%에 불과해 이용객들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교통카드 찍고 내리기 생활화를 당부했다.

한편 원주시는 해피버스 사업단을 모집하고 있다. 해피버스 사업단은 시내버스 이용객의 의견을 수렴해 시내버스 운행에 반영하려는 취지이다. 그러나 3차례 공모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가 없다보니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피버스 사업단은 70명을 모집한다. 원주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고등학생 이상 시민이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