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건강 동시에 챙기는 여름 레포츠 … “동호회 가입해 보세요”

믿을 수 있는 업체 선정 중요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여름은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다는데 이미 한낮 더위가 30도에 이르는 등 조짐(?)이 심상치 않다. 덥다고 짜증내며 여름 내내 에어컨 앞에만 앉아 있기보단 여름이 아니면 즐길 수 없는 일들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보는 사람까지도 온몸이 시원해지는 수상레포츠도 그 중 하나. 특히 주 5일제가 도입되면서 수상레포츠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귓가를 스치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호수 위를 미끄러지는 웨이크보드,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를 뿌리며 물을 가르는 제트스키, 통통거리는 스릴과 함께 맘껏 비명을 질러보는 땅콩보트까지. 재미뿐만 아니라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여름이 걱정되기는커녕 오히려 기다려지는 이유이다.

원주에서 스킨스쿠버를 제외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는 반계저수지가 있으며 지정면 월송리에서는 래프팅을 하며 급류타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수상레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시작 하는 사람들은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해 기초부터 확실하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좋은 강사와 시설을 갖춘 업체에서 착실하게 배워야 한다는 것.

강습 업체를 택할 때 꼭 점검해야 할 사항으로는 ▷교통이 편리한가 ▷자격 있는 강사들이 가르치는가 ▷기본 장비와 구명 설비가 잘 되어 있는가 등이다.

비용은 업체 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바나나·플라이·땅콩 보트 등은 1회에 1만5천~2만원 정도이며 래프팅은 소요시간과 코스길이에 따라 다르다. 2만원 선부터.  

원주수상레져 신수국 회장은 “비용이 부담된다면 동호회 등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시중에서 개인적으로 강습 받는 것보다 25~30% 정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의사항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수상레포츠도 안전이 우선이다. 특히 고속으로 물 위를 질주하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은 더욱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무엇보다 강사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물속에 들어가기 전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식후, 음주 후 물속에 들어가면 안 된다. 강습업체의 산재보험 유무와 정식허가 유무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김설영 기자


수상레포츠 종류

플라이피쉬
플라이서핑, 카이트스키, 카이트보딩이라고도 불리는 플라이피쉬는 연(카이트)을 이용해 물위에서 점프하는 신종 익스트림 레포츠.

수상스키
물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쾌감과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것이 매력인 스포츠로 스키를 신고 모터보트에 이끌려 물 위를 달린다. 30분 정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물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며 쾌감과 짜릿한 스릴을 만끽하는 것이 매력이다.
모터가 끌기 때문에 별로 힘이 들 것 같진 않지만 의외로 체력소모가 많이 되는 전신운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물살로 인한 마사지 효과로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으며 신경통에도 효과가 있다.

래프팅
여럿이 함께 PVC나 고무로 만든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타는 레포츠로 최근 기업연수나 단체여행 등에서 팀워크, 협동심, 인내심 등을 기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물이 있고 급류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도 안전하게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고 온몸의 힘을 모아 물살을 헤치며 노를 저어야 하기에 전신운동의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바나나보트
모터보트가 초고속으로 끄는 고무보트에 올라타 스릴과 아기자기한 재미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4~5인이 한번에 타며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스킨스쿠버
스킨스쿠버는 스킨과 스쿠버가 합쳐진 말로 흔히 잠수하는 것을 말한다.
스킨은 숨을 참을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수면과 수중 속을 왕복하며 즐기는 형태의 다이빙으로 숨대롱, 물안경, 오리발 등의 간단한 장비만을 이용한다. 스쿠버는 호흡할 수 있는 압축 공기통과 기타 장비들을 갖추고 해저 15~30m까지 잠수를 즐기는 레포츠이다.
김설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