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강원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

(재)강원도립극단이 사랑과 인연을 주제로 대한민국 고유의 서정성을 감동 있게 표한한 '메밀꽃 필 무렵(정범철 작, 윤정환 연출)'을 들고 내달 1일 치악예술관을 찾는다. 

'메밀꽃 필 무렵'은 하룻밤 순정이 평생의 사랑이 된 기존 드라마에 노래와 춤, 퍼포먼스를 더해 신명나는 대중극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2016년 초연 이후 지난해까지 도내 14개 지역과 서울, 대구, 경주까지 26회 순회공연을 통해 1만7천36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도립극단은 '메밀꽃 필 무렵'을 새롭게 각색, 2016년 초연 이후 문화올림 실현을 위해 2년간 대표 공연으로 집중 육성해왔다. 특히 출연진에 도내에서 활동 중이거나 중앙에서 활동하는 도 출신을 60% 이상 선발하는 등 한국적인 멋과 향수를 전달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각의 소통에 중점을 뒀다.

▲ (재)강원도립극단의 '메밀꽃 필 무렵'.

"첫사랑의 먹먹한 느낌을 담으려 했다"고 밝힌 선욱현 예술감독은 "남녀노소 누가 봐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외국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사의 비중을 줄이고 배우들의 몸짓과 소리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다원극 형태를 취하면서 현대음악과 국악이 어우러지고 현대무용과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미, 재미와 발랄함을 살렸다"고 말했다.

내달 1일 오후4시와 7시 2회 공연. 무료공연으로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사전예약을 통해 이미 지난 20일 매진이 됐지만 아직 관람할 수 있는 기회는 남아있다. 도립극단 관계자는 "예약은 하고 오지 않는 이른바 노쇼(No Show) 티켓이 보통 15% 내외로 발생하는 현실을 감안, 공연 10분 전부터 대기자들에게 선착순으로 표를 배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밀꽃 필 무렵' 순회공연은 내달 6일과 9일 삼척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도 만날 수 있다. ▷문의: 255-0497(강원도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