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기업도시에 신축하는 기업1초교 조감도. 작년 말 착공했다.

원주교육지원청이 올해 5개 학교 신축 공사를 추진할 전망이다. 기업도시 학교 신설을 비롯해 문막고 환경개선사업, 특수학교 설립 등 숙원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지매입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문막고등학교 교육환경개선사업은 올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주들이 토지매매계약에 동의함에 따라 현재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 교육지원청과 강원도에서 추천한 감정사 2곳을 통해 보상액을 산정, 동의여부에 따라 소유권 이전을 추진한다. 정상 추진될 경우, 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10~11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문막고등학교 환경개선사업은 현재 문막중학교와 함께 사용하는 다목적실과 급식실을 인근에 따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하며, 공사기간은 1년6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토지주들과 토지매입협상 의견조율을 이루지 못하면서 사업이 2년 가까이 미뤄졌다.
태장동으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학성초등학교도 올해 안으로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학생 대부분이 태장동에 거주하면서 원거리 통학에 대한 부담과 교통사고 위험 등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학성초교는 지난 10여 년간 사업에 진척이 없다가 지난 2016년 학교용지 기반조성에 들어갔다.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상 진행할 경우 8월 경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학성초등학교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태장국민임대주택단지 내 1만5천31㎡에 건축면적 9천589㎡ 규모로 신축한다. 태장동 아파트단지 신축으로 교실 증축을 예상해 32학급으로 조성한다.

기업도시에는 기업1초교가 지난해 말 착공에 들어갔다. 지정면 가곡리에 건립 중으로 1만5천여㎡에 교사동 1만1천여㎡ 규모로 짓는다. 일반 36학급, 병설유치원 3학급, 특수 1학급 등 40학급을 수용한다. 내년 3월 기업1초교 개교로 올 하반기 기업도시 입주자들이 우려했던 통학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중학교는 올 상반기 설계용역을 마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34학급 957명 규모로 2020년 3월 개교한다.

▲ 특수학교 조감도. 착공이 지연돼 내년 3월 개교가 불투명하다.

한편, 혁신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특수학교는 지역주민들과의 갈등으로 착공시기가 늦어지고 있어 내년 3월 개교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옛 봉대초교를 증축 및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마을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를 영구임대해줄 것을 주장하면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원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는 기업도시 내 신규학교 설립 및 학교이전 등 숙원사업을 추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특수학교 및 문막고 환경사업개선 등 갈등으로 연기된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