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2017년 11월 중 강원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강원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8조458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3천2억 원 증가했다.

2016년 10월 16조417억 원이던 가계대출 잔액이 8개월 후(2017년 6월) 17조(17조1천931)원을 넘어서더니, 다시 5개월 만에 18조원을 상회했다. 전체 금융기관 가계대출이 2013년 12월 이후 47개월 만에 월간 최대 폭으로 늘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도 통계집계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량과 분양물량이 늘면서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11월 중 주택과 아파트 거래량은 9천857호로 전월 대비 42.1% 늘었으며 분양물량도 3천387가구로 예년 평균(2013~16년 11월중 평균 993호)을 상회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1천369억 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평년수준(2010~2016년 11월중 188억 원 증가)을 상회했다. 이는 2007년 통계집계 이후 최대 수치였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원주 예금은행 여신 잔액 규모는 5조6천479억 원으로 영서지역 전체 여신 잔액(11조2천368억원)의 50.2%를 차지했고, 강원도 전체 여신 잔액(17조5천546억 원)의 32.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