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6월 열렸던 꽃양귀비축제 모습.

매년 꽃양귀비축제로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는 판부면 서곡4리 용수골이 앞으로는 연중 관광객들로 북적일 전망이다. 꽃양귀비축제를 개최했던 축제장 공간을 활용해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을행사를 추진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원주용수골꽃양귀비축제는 판부면 서곡4리의 대표 마을축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용수골길 일원에 3만3천㎡ 규모의 꽃양귀비 단지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다.

서곡4리는 올해부터 꽃양귀비 축제장을 활용한 계절별 다양한 마을 축제로 연중 손님맞이에 나선다. 매년 6월 열리는 꽃양귀비축제는 3월에 파종해 6월 축제 기간을 제외하면 축제장을 별도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

꽃양귀비축제가 끝나는 7월부터는 메밀꽃을 파종해 가을에 메밀꽃축제를 운영한다. 이후 겨울에는 축제장 공간을 빙판으로 조성해 다양한 겨울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정월대보름을 전후로 연날리기 대회와 드론날리기대회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는 꽃양귀비축제 기간에 맞춰 마을 입구 무궁화동산부터 축제장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꽃양귀비를 심는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을 어귀에서부터 꽃양귀비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새로 마련한 축제장에 화장실이나 식수대, 그늘막 등 부대시설을 확충해 관광객 편의를 돕는다. 논을 메워 축제장을 마련하면서 땅에 물이 많아 불편했던 문제점은 인공 연못을 조성해 물을 모으고 연꽃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정윤 이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다양한 마을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순한 마을축제가 아닌 주민들 스스로 소득을 창출하고 마을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