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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 계약이 해마다 2천건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원주 아파트 거래량은 2015년 1만459건, 2016년 1만2천826건, 2017년 1만4천600건이었다. 

2012년까지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다가 이후 분양물건이 쏟아졌고 2014년 입주가 시작되면서 거래량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전국 부동산 경기는 침체하고 있지만 원주는 혁신·기업도시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 전국 수요가 몰린 탓도 크다. 

단구동 모 부동산 관계자는 "올림픽에 따른 개발호재, 신도심 개발에 의한 투자심리 등이 원주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며 "원주시민의 실거주 목적보다 외지인 투자목적 거래가 눈에 띠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매입자 거주지별 부동산 거래량은 원주시민의 경우 2016년 71%에서 2017년 69.2%로 낮아졌다. 반면 관할시도 내 매입자 비중은 8.8%에서 9.2%로, 타 시도 매입자는 14.8%에서 16%로, 서울 거주 매입자도 5.4%에서 5.5%로 증가했다. 

외지인의 부동산 매입에 힘입어 아파트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2017년 12월 4일 기준 100)에 의하면 지난해 1월 초 원주는 98.2을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지속 상승해 11월 20일 100.1까지 올랐다. 대형평수를 중심으로 4억원을 훌쩍 넘는 아파트도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무실e-편한세상(전용면적 183.33㎡)이 6억2천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