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정순 시의원이 지난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시장 선걱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용정순(53) 시의원이 원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다른 생각, 다른 원주, 내 삶을 바꾸는 행복한 선택’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지난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선언한 용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절감한 순간이 많아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원주시 개발사업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고, 원도심 공동화 문제 해결, 시내버스 편의 개선, 원주푸드 사업 등도 한계를 절감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잘못된 시정을 보고도 눈감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당당하지 못한 일이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난개발로 원주다움을 잃어가고,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는 원주에 필요한 시장은 본인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추진할 수 있으며, 12년간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시정 현안도 잘 안다고 자부했다. 공약으로는 ▷자영업자들이 성실히 일한 만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도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 ▷아동·청소년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여건 조성 ▷노인들이 당당히 보살핌 받는 동네 ▷농촌과 도심이 조화로운 도시 등을 제시했다.

시민의 시정 참여를 위해 주민자치회 중심으로 마을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고, 시민이 예산 편성과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중장기 도시계획 수립에도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문막 SRF열병합발전소와 관련해서는 모든 행정행위를 중단한 뒤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에게 넘길 것을 제안했다. 당선되면 대체 연료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주민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원주여고, 강원대, 상지대 일반대학원을 졸업했다. 제5·6대에 이어 7대 시의원이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12회 원주시민운동가상, 좋은 조례상(2016년), 대한민국지방의회 의정대상(2017년)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