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행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행구동 연초순방.

“살구나무 때문에 고충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행구동 주민들이 도로변 살구나무를 철저히 관리해 줄 것과 매년 산불조심 기간 반복되는 고둔치 구간 등산로 입산통제를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행구동 주민들은 지난 15일 연초순방 차 행구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원창묵 시장에게 이 같이 건의하고,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창열 새마을협의회장은 “특히 수변공원 주변은 살구열매가 익어 떨어지면 사람들이 그대로 밟고 지나가 거리 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며 “수종을 교체하거나 시에서 나서 철처히 관리해 달라”고 건의했다. 신문선 시민감사관도 “병해충 방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인근 과수농가로 피해가 전파될 뿐 아니라 살구열매를 줍다가 교통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 지난 15일 행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행구동 연초순방.

원봉희 번영회장은 “치악산 고둔치 등산로가 매년 산불조심 기간이면 수개월씩 폐쇄돼 주변 상가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를 통해 다른 등산로와 교대로 개방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원창묵 시장은 “수종을 교체하는 것은 어렵지만 살구나무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지시해 주민들이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고둔치 등산로 개방에 대해서는 “일단 충분한 검토를 통해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행구동 주민들은 이밖에도 수변공원 인근에 원형교차로가 생긴 뒤 보행자들이 길을 건널 때마다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며 개선책을 요구했으며, 혁신도시와 행구동 사이에 도로 신설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