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판부문화의집이 지역문화진흥원의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 생활문화센터란 문화예술 활동을 하고자 하는 개인, 동호회 등을 위한 연습·발표 공간과 함께 지역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민 커뮤니티 공간, 북까페, 공연장 등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판부문화의집은 2005년 설립 이래 주민들의 지역 생활문화동호회 활동 지원을 위하여 문화창작실, 정보이용실, 다목적홀, 공연연습실, 비디오부스, 도서관 등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현재 14개 생활문화동아리와 16개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력거(문화가 필요한 것에 문화의 힘으로 문화를 나르다)', 원주생활음악제, 지역문화전문인력 배치 및 양성, 강원 예술인 네트워크 축제 '아트인 캠핑'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 판부생활문화센터로의 개관을 앞둔 판부문화의집은 남원주권 지역주민 생활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간과 프로그램을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우선 5월까지 지역주민들의 생활문화 참여 증진을 위해 설계전문가, 문화시설전문 멘토와 지역주민, 문화의집 이용자 모두가 함께 생활문화센터 설계에 참여하고 기존 노후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간은 모듈형 배치를 통해 주민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해소하고 문화예술 창조의 거점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이용객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휴식하는 '마주침 공간', 각종 동호회 활동이 이루어지는 '주민공방', 동아리 활동 및 학습을 위한 '학습공간', 음악동아리를 위한 '방음공간', 세미나 및 공연을 위한 '마루공간'이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단순 강좌형 프로그램은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으로 확대하여 생활문화 활동 배움의 장에서 생활문화 활동 교류 및 창조의 거점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 프로그램으로는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프로그램, 문화축제 등 주민 문화 참여 및 교류 행사, 주민 재능기부 프로그램, 문화 강좌형 프로그램, 기타 프로그램 등이 있다.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프로그램으로는 컨설팅센터 조성, 문화재단 및 네트워크 모임 활성화, 청년문화기획단 운영을 통해 동호회와 청년 간의 문화교류 활동을 장려할 예정이다. 문화축제 등 주민 문화 참여 및 교류 행사로는 '댄싱카니발', '한지문화제' 등에 생활문화동아리가 참여할 예정이며, 재능기부 공예가들과 함께하는 공예 시장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 재능기부 프로그램으로는 목공 및 생활홈패션, 벽화팀 등을 운영하여 지역 내 문화적 도움이 필요한 시설 및 단체를 지원하고 지역 내 크고 작은 행사에 공연 가능한 생활문화동호회 팀을 매칭 해나갈 예정이다. 문화 강좌형 프로그램으로는 약 20개를 상시로 운영하고 연간 5회의 특별 강좌 프로그램을 기획해나갈 것이다.
 

 현재 판부문화의집은 판부생활문화센터로 거듭나고자 숨 가쁘게 변화를 추구해가고 있다. 주민들의 생활문화 거점공간으로서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를 즐기고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여 생활문화센터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다. 2018년 6월 새로운 생활문화 창조를 위해 A부터 Z까지 새롭게 거듭날 판부생활문화센터의 개관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노만의 판부문화의집 사무국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