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근본적인 생명산업이다. 하지만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탈농 및 노령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해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도 위협받고 있다.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농업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원주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정책을 통해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첫째,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자 관정 및 용수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년 연례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가뭄을 대비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산물을 생산하고 지역 특화 작목 연구를 통해 지역 기후에 맞는 품종을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둘째, 농촌의 열악한 주민 복지·문화 등 기초생활시설을 확충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농산물 공동소득기반을 확충하여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농촌개발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살기 좋은 행복한 복지농촌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셋째 로컬푸드 모델을 구축하고 점차 확대하여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고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친환경 학교급식 현물지원으로 우수 농산물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서울시 도봉구청과의 학교급식 공급체결과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에 농특산물 직판장을 구축하여 지역농산물의 판로확보를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원주시에서 열리는 농업 축제를 통합해 10월 중순경 농업 대축제(가칭 삼토농업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3~5개의 농업 축제를 통합, 규모화 시켜 전국 대표 농업축제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성공적인 축제로 농·특산물 홍보와 판매를 극대화 하고 원주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켜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자 한다.
 

 넷째, 농촌지역뿐만 아니라 도심 속 텃밭과 농장을 조성해 도시농업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도시농업의 대중화와 활성화로 지역 농업의 침체를 극복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도시농업연구회를 조직하고 나아가 도시농업 모델학습원과 도농상생교육관을 이용해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대응하여 ICT를 접목한 스마트 팜 등 첨단 농업을 확산하고 드론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 등을 추진해 우리농업이 새로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다섯째, 농업의 6차산업 확산을 통해 지역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고자 농산물가공기술활용센터를 운영하며 가공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시범사업을 통해 원주농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농촌체험휴양마을 등 농촌관광을 활성화하여 도시민이 찾을 수 있는 농촌을 만들어 농외소득을 증가시키고 있다.
 

 여섯째, 거점소독, 세척시설 설치운영으로 AI 및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의 선제적 예방으로 청정 축산물 생산과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악성 가축전염병 차단 방역을 강화하여 청정지역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농업인 교육으로 경쟁력 있는 농업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친환경농업종합센터에서 연인원 8천명 규모의 교육이 실시 될 예정이며, 전문적인 교육, 기초 영농기술 교육과 단계별 현장실습을 통해 국내 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매년 농업인 교육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생명이라는 가치, 농업은 근본의 토대이며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있다.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의 삶도 무너지며 앞으로 원가소득 증대를 목표로 풍요로운 원주 농업을 만들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지성현 원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