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시민참여 불법현수막 수거보상제’에 불법현수막도 포함시켰다. 종전까지는 벽보, 전단, 명함형 전단에 대해서만 만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수거보상제를 실시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분양 목적의 불법현수막이 급증하면서 불법현수막을 포함시켰다고 원주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16개 동지역 및 문막읍, 지정면에서 불법현수막 수거보상제가 시행된다. 불법현수막이 가장 많은 단구동과 반곡관설동에서는 2명씩, 나머지 지역에서는 1명씩 선발해 불법현수막을 수거하기로 했다. 족자형 현수막 300원, 10㎡ 이하 현수막 1천원, 10㎡ 초과 현수막 1천200원을 지급한다. 이를 위해 원주시는 6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1인당 월 30만원 이내로 지급한다.

참여자가 선발되면 원주시는 안전수칙 교육 및 단속원증과 장비를 지급한 뒤 2월부터 불법현수막 정비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정게시대 외 가로수, 신호등, 전신주 등에 부착했거나 청소년 선도에 저해되는 현수막을 집중 단속한다.

한편 원주시는 지난해 1천277만9천여 건의 불법광고물을 정비했다. 또한 지난해 53건, 1천800여장의 불법광고물에 대해 3억4천700여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광고물을 게시한 광고주에 대해 1차 계고 후 과태료를 부과한다. 과태료 미납자는 관허사업 제한 및 재산압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