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속에서 감사를…

▲ 안은주 (주부)

2018년에는 나와 내 가족, 내 주변 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얼마 전 있었던 제천 화재사고를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고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당사자들과 똑같이 느낄 수는 없겠으나 가슴이 미어졌고 제게도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갑작스런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또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강원도민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러내 강원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입장에서 미래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교육의 바람직한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본인의 능력을 발견할 수 있고 그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교육제도 마련을 절실히 바랍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학교, 경쟁을 통한 줄 세우기가 아니라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을 하는 학교, 그런 학교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육제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도에 발표될 교육정책들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이기를 기대해봅니다.

나에게 큰 행운이 다가오길 기대하진 않습니다. 매일 매일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에게도 건강과 만족이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국민이 신바람 나는 한 해

▲ 유종우 (대한노인회 원주시지회장)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정유년은 우리나라의 국내외 환경이 좋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인한 국내정치 불안,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한 안보 불안,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한·중 갈등, 청년실업 문제, 포항 지역 지진발생 피해, 최근에는 연이은 대형 화재 사건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한 해였습니다. 또한 해마다 반복되는 정치 불신도 어김없이 우리를 실망하게 하였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우리 국민이 정말로 행복을 느끼는 일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는 정말로 국민을 바라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국민은 정치를 신뢰하고 정부를 신뢰하고 이웃을 신뢰하는 그런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안보의 불안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변국과도 상생하고 함께 살아가는 이웃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산성이 증대되어 고용이 증가되고 수출이 확대됨으로써 경제가 활력을 찾고 실업율이 최소화 되어 모든 국민이 잘사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인이 빈곤, 질병, 고독, 무위에서 탈피하여 노인이 대접 받고 노인복지가 정착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술년 새해에는 이 모든 것이 어울려서 모든 국민이 신바람이 나고 이 나라에서 살아가는 것이 정말로 행복함을 느끼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 박소희 (치악중·역도선수)

내 새해 소망은 다치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 원주여고에 진학하게 되었는데 1학년 때부터 전국체전에 나가서 메달을 따는 것이 소망이자 목표이다. 이번 동계훈련 기간 열심히 해서 체력과 기록을 키우겠노라 다짐해 본다.

다른 아이들은 방학 때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만, 난 방학 때가 오히려 더 열심히 훈련을 해야 하는 시간이다. 친구들이 가끔 부럽기도 하지만, 내게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참을 수 있다. 장미란 선배님이나 임지혜 언니처럼 멋진 선수가 되기 위해 지금의 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 하나로 최선을 다해서 꼭 성공할 것이다.

2016년 어깨부상을 당했을 때가 생각난다. 당시 난 인생이 끝난 것만 같았고 어깨도 마음도 몸도 너무 아프고 지쳤었다. 하지만 열심히 재활치료와 강화 훈련을 하면서 강한 마음으로 버텨 냈었다. 오랜 재활 끝에 지난해 4월 강원도 대표로 선발이 됐을 때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선발전이 끝나고 시합까지 한 달여 남은 기간 나는 죽어라 훈련에 매진했다. 그 결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용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문득 그동안 아팠던 어깨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행복했다.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선 기분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행복이란 이런  것일까?" 너무너무 좋았다. 엄마가 생각났고, 여지껏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도 생각났다. 모든 것이 감사한 순간이었다. 이 기분을 다시 느끼기 위해 난 2018년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다가오는 전국체전을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역기를 들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새해 약속

▲ 우희태 (대성고 교사)

시작이라는 말은 항상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출발선에 선 선수처럼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상상하기 때문입니다. 달려야 할 트랙을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매 순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합니다. 이미 일어난 일이 아니기에 기록단축, 혹은 우승의 즐거운 설렘을 느껴봅니다.

새해 시작할 때 마다 올해는 어떤 아이들을 만날까? 올해는 어떤 수업을 해 볼까? 즐거운 상상을 해 봅니다. 교직 경력이 적었을 때는 '올해는 무엇을 할까?'가 새해 계획의 주요관심사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방송에서 평범해 보이는 떡볶이 사장님이 맛 집으로 선정되면서 한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떡볶이가 뭐 별게 있겠어요. 한 끗 차이죠' 떡을, 육수를, 어묵을 손질 할 때 남들보다 한 번 더 손길을 주는 것이 맛의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한 끗 차이'란 결국 어떻게 만들까를 고민하는 정성이었습니다.

새해에는 아이들을 위해 몇 가지 약속을 스스로에게 해 봅니다. 좀 더 세심해 지겠습니다. '반 아이들이 많다, 업무가 많다'라는 변명을 버리고 저와 인연을 맺는 아이들 모두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겠습니다. 연말에 아이들을 생각해 볼 때 보다 많은 기억과 추억이 쌓일 수 있도록 말입니다. 좀 더 너그러워 지겠습니다. 잘못한 행동이 있어도 혼내기 보다는 한 발 물러서서 이해하겠습니다. 좀 더 부지런해지겠습니다. 교사가 부지런하고 바쁘면 아이들이 좀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행동하겠습니다. 부지런한 농부의 마음으로 더 좋은 거름과 손길을 주겠습니다. 2018년 새해 출발선에서 즐거운 상상을 하며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예술로 행복이 묻어나는 한 해

▲ 최영아 (난타동해 대표)

두둥! 무술년을 향한 힘찬 출발의 북소리와 함께,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여성타악그룹 난타동해'도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며 열심히 달려온 한 해였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에서 금상, 은상, 동상 수상과 천안흥타령축제에서 두 번의 대상 수상, 지난해 '청소년 난타동해팀'이 '대한민국청소년전국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매년 성과를 내며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사단법인 한국타악퍼포먼스협회를 설립하여 전국지부 설립과 교육사업도 병행하여 전국적인 협회로 발전시키며 나갔습니다. 경기도민체전, 춘천시민생활체육대축전, 충주전국체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등의 개막식 행사공연과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연, 원주댄싱카니발 폐막식 초청공연 등 대규모 공연과 이 외 대전 등 전국적으로 여러 축하공연을 하였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바라며, 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열리는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공연과 교육 등 폭넓은 활동을 전개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2018년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의 해가 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예술을 통해 생활 속에서 행복이 묻어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또한 원주를 사랑하는 예술인으로서 지역문화예술발전과 타악을 통해 원주를 전국으로 알리는데, 늘 깨어서 새롭게 도전하며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한해를 시작하는 여러분의 발걸음에 활력이 넘쳐나길 바라며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상지대의 새로운 꿈과 희망을…

▲ 원진섭 (상지대 총학생회장)

상지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서의 임기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 한 해, 우리 모두에게 많은 일이 있었겠지만 특히, 상지대학교는 굉장히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학교를 망치고 학생들을 괴롭히던 자들은 사라졌고 구성원들은 행복한 마음으로 바쁘게 달려왔다. 그 동안의 오명을 씻어내고 '민주화의 성지'에 걸맞은 학교를 되찾은 것이다. 내가 이 과정의 중심에 서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내린 결론은 상지대학교는 다시금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행복과 만족에 젖어 현실에 안주 할 여유가 없다.

다가오는 2018년은 상지대학교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아끼고 사랑하는 미래의 상지대에 바란다. 먼저, 인고의 고통을 감내하고 지금의 상지대학교를 만들어준 사람들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며, 학교에 남아있는 구재단의 적폐는 완전히 청산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학교의 존폐가 걸린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무엇보다도, 지금껏 학교의 상황으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잃어야만 했던 학생들에 대한 권리와 복지를 반드시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향후 상지대학교의 전망은 밝다. 학생을 우선시 하는 열정적인 교수, 학생을 자식처럼 아끼고 어려운 일을 해결해 주는 직원, 그리고 학교의 주인이자 애교심 넘치는 학생들까지…
2018년, 상지대학교가 새로운 꿈과 희망을 그리길 간절히 기원한다.

각자 선택한 길에서 멋지게 도약

▲ 김영현 (지정중학교 졸업 예정)

아직도 입학했을 때의 풋풋한 모습과 교복이 어색했던 저와 친구들의 모습이 생생한데, 머지않아 3년 동안의 수많은 추억들을 뒤로하고 이 학교를 떠나게 된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나지 않습니다.

우리 지정중학교는 매우 작은 학교여서 후배들이나 선배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선생님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를 가질 수 있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해왔습니다. 졸업을 하게 되면 초등학교부터 무려 8년 간 함께 시간들을 공유했던 정다운 친구들과 후배들, 그리고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깨달음을 얻게 해주신 선생님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이제 좋은 추억들을 뒤로하고 저와 친구들 모두는 자신의 꿈을 향해 새로운 각각의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제가 진학하게 될 부론의 금융회계고등학교는 기숙사 생활을 원칙으로 하여 생전 처음으로 부모님 슬하를 떠나 낯선 이들과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곳에서도 원만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금융인으로서의 꿈을 향해 한 발자국 더 다가가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 앞에 서거나 낯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어색해하지만 진학을 디딤돌로 삼아 자신감을 키워내어 더욱 성장해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들과 맞부딪힐 때에도 지금까지 제가 받았던 지정중에서의 사랑과 행복한 추억들을 되새기며 당당히 어려움에 맞서 극복해내는 자랑스러운 청소년으로 2018년을 보내고 싶습니다. 지정중학교을 졸업하는 사랑하는 11명의 모든 친구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각자의 선택한 길로 멋지게 도약하는 새 해가 되길 바랍니다.

발달장애인 체육활동에 관심을…

▲ 채범창 (강원SOK 농구 기술위원장)

"나는 승리합니다. 그러나 만약 이길 수 없더라도, 용기를 잃지 않고 도전하겠습니다." 올림픽, 장애인올림픽과 더불어 3대 올림픽의 하나인 스페셜올림픽 선수 선언문입니다. 스페셜올림픽은 발달장애인의 운동능력과 사회적응력 향상으로 세계대회는 4년마다, 국내대회는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제11회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전국하계대회가 원주에서 개최돼, 원주팀은 농구종목 첫 출전에 2부 2위, 4부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16년 제12회 대회와 동계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했으며, 강원도장애인육상경기대회에도 꾸준히 참가해 10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통합축구대회, 수영, 배드민턴, 보체, 탁구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발달장애인 선수는 전국체전에 도대표로 선발되어 출전하지 않는 이상 장비 지원을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비장애인 선수에 비해 열악한 저변과 대중에게 덜 알려졌기 때문이죠. 우리 선수들은 실력이야 비장애인에 뒤쳐지지만 눈빛과 열정, 흘리는 땀, 노력하는 모습 등은 결코 뒤처지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우리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18년 새해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이 개최되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강원도 제일의 도시 원주에서 많은 분들이 발달장애인의 체육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기대해봅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삶

▲ 김은영 (원주시여성기업인연합회장)

정들었던 정유년이 가고 무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좋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받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깊은 정성을 쏟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2018년은 은혜에 보답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제 소망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모두 근심·걱정을 날려버리고 잘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죽음의 순간은 언제 올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이 꼭 있을 것처럼 하루를 살아갑니다. 새해에는 영원히 살 것처럼 꿈을 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내 선택 영역 밖의 일들도 많습니다. 그 때문에 우리는 불확실한 걱정에 두려워하지 말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국 작가인 톰 보뎃은 행복하기 위해서는 딱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해야 할 일, 그리고 희망하는 것. 만약 이 세 가지가 갖춰져 있는데도 행복하지 않다면 우리의 욕망이 너무 크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행복은 소유 나누기 욕망이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소유가 커질수록, 욕망이 작아질수록 커집니다.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서는 딱 세 가지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새해에는 행복에 필요한 만큼만 욕심부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만족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원주시민 모두가 행복하시길…

▲ 김미영 (미프 무실 대표)

지난 2017년은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루고 싶은 것들이 너무나 많았는데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2018년 새 해는 저에게 정말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영업을 하면 언젠가는 손님들이 알아주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장사를 이어온 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오픈을 한 후 매일같이 최고급 원육을 준비하고, 청소, 세척 등 위생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면서 불판 세척은 물론 숯 통을 매일 씻어 기름에 절지 않도록 하고 누린내가 나지 않도록 후드 관리를 하며 가끔은 피곤하고 힘들어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력한 것들이 결실을 맺어 한돈 자조금 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올해 한돈인증점 시상식에서 우수 한돈 인증점 대상이라는 큰 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한돈과 한돈인증점이 국내산 돼지고기 판매에만 만족하지 않고 냉장육과 해동육이 구분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준다면 소비자의 사랑을 더욱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삼겹살이 다 같은 삼겹살은 아닙니다. 한 번도 얼리지 않은 원육과 얼린 원육을 해동한 해동육이 있고, 물론 냉동육도 있습니다. 소비자분들이 이런 걸 알고 드실 수 있게 분류가 되어 그에 맞는 합당한 판매가에 드실 수 있고, 원하는 고기를 고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조금 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8년 새해에는 원주시민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주농업, 활력이 넘치는 한 해

▲ 오세성 (원주시 품목농업인연합회장)

황금개띠 해, 무술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황금개띠해인 만큼 승승장구하셔서 빛나는 한 해로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국내외적으로 살얼음판을 건너는 듯 마음 졸이며 살았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강대국들의 경제적 횡포와 보호주의에 대응하느라 국민적 자존심에 상처를 치유해야 했으며, 북한의 시도 때도 없이 자행되는 미사일 도발로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불안감을 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정치적으로는 온 나라가 비리의 온상인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어지러웠고 자괴감에 빠져 있던 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저력 있는 우리의 국민성은 위기를 기회의 장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무술년 새해엔 글자 그대로 '무지하게 술술 풀리는 해로' 온 국민의 염원이고 강원도민의 꿈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정치적, 경제적으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  걱정 없는 한해, 평안한 한해가 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영농 활동을 하는 우리 농민들도 농업의 사회적·경제적 가치를 인정받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정성을 다하고 애써 생산한 농산 가공품이 제값 받고 대접받는 풍요로움이 넘쳐 웃음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원주 농업이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학교 무상급식이 확대되어 더 많은 지역 농산물이 우리 학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원주시민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농업인이 흘린 땀방울을 귀히 여겨 지역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바라 마지 않습니다.

민원인을 먼저 생각하는 공무원

▲ 김연지 (원주시청 공무원)

지난해 하반기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처음으로 원주에 정착하여 살기 시작하였다. 10여년의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고향 강원도로 돌아 온 것이다. 낯설고 짧은 지난 몇 달의 생활이지만 원주가 여유롭고, 깨끗한 강원도의 여러 특징을 갖춘 도시이면서도,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 젊은이들에게는 매력적인 도시라는 점이다. 이처럼 원주는 두 가지 상반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 개인적으로는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규 건축직 공무원으로서 원주가 건축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루어 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그 길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도록 매사 신중하게 생각하고, 민원인을 먼저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는 한 해이기를 소망해 본다.

이제 조금 있으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고향인 평창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처음 도전했을 때부터 유치를 염원하였는데, 드디어 7주 후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올림픽 유치로 인하여 강원도에도 여러 교통망이 신설되었고, 그로 인한 파급효과 또한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울러 동계올림픽의 경제적성과에 우려를 표하는 시각도 있지만, 처음부터 이러한 우려들을 딛고 어렵게 유치하였기에 이번 올림픽으로 평창뿐만 아니라 강원도 전체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건축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업무에 관한 전문성을 높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직무에 대한 공부와 이해는 공무원으로서의 업무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성취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