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센터에 클로렐라 대량배양실을 구축하고 친환경농업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기센터,  275㎡ 배양실 구축 …무상보급

원주시가 농업기술센터 내 클로렐라 대량배양 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농업을 장려하고 있다. 클로렐라(Chlorella)는 광합성을 하는 담수 녹조류로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이다. 건강 기능식품, 의약품에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최근엔 농업에서도 그 활용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도 올해 초부터 문막 부추작목반, 원주토마토연구회 등 10여 곳에 클로렐라 자가 배양기를 보급했다. 육모단계에서 균일한 모종이 생산되고, 정식 후 냉해 피해가 현저히 줄어들어 농가들로부터 인기가 많았다.

게다가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충 감소나 저장성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농번기철에 농업인들이 클로렐라를 자가 배양하기에는 일손이 부족했다. 또한 읍면 지역에서 대부분 지하수를 사용, 원동생물이 클로렐라를 섭취해 균일한 효과 창출이 어려웠다.

이에 원주시는 농기센터 내 275㎡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클로렐라 대량배양실을 구축했다. 농업기술과 김성실 주무관은 "클로렐라는 농작물 생육촉진, 냉해 예방은 물론 토양의 질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며 "농약 살포를 꺼리는 농업인이나 도시농업 종사자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기센터 내 클로렐라 대량배양 시스템은 3톤 규모이다. 2~3일마다 절반 정도 공급하고 물을 채워 대량배양 할 계획이다. 클로렐라 액을 원하는 농가가 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편 클로렐라 대량배양 시스템은 관내 8곳의 유용미생물배양실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유용미생물은 토양 속 난분해성 유기물을 분해해 작물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천연비료 역할을 한다.

화학비료, 합성농약과 같은 합성물질 사용을 줄여 친환경 농업을 장려하는 촉매제다. 클로렐라 액과 더불어 사용하면 토양 개량은 물론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원주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