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5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향상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73개 공공기관에 대한 2017년 청렴도 측정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1∼5등급 중 원주시는 2등급이었다. 10점 만점에 원주시는 작년보다 0.99점 오른 7.83점을 받았다. 전국 75개 시지역 평균과 비교해도 0.23점 높았다. 지난해 원주시는 5등급을 받으며 75개 시지역 중 73위로 최하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53계단 상승한 20위를 기록했다.

민원인이 평가한 외부청렴도는 2등급이었으나 원주시 소속 직원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3등급이었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과거 관행으로 여겨졌던 행위도 부패로 판단하는 등 직원들의 부패인식수준이 향상되고, 부패 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5등급이란 불명예를 얻은 뒤 청렴도 향상 특별대책을 수립,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공직비리를 사전 예방하고, 비리공무원에겐 무관용 원칙을 적용, 징계 외에 다양한 불이익을 부여하는 등 청렴 원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중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관광공사는 2등급을 받아 양호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한석탄공사, 도로교통공단은 3등급이었다. 그러나 한국광해관리공단은 4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등급으로 매우 저조했다.

또한 강원도는 3등급, 강원도교육청은 2등급이었다.